임시주총 열릴 경우 민 대표 해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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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이사진은 하이브에 10일 오전 9시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통보했다. 이사회 상정 의안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으로 알려졌다. 어도어가 이번 이사회에서 어떤 안건을 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민 대표 측은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임시주총 허가 심문기일에서 이달 10일까지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임시주총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도어 이사진은 소위 '민희진 사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에서 임시주총 소집을 결정한다면 오는 27일 임시주총이 개최될 확률이 높다. 임시주총이 열린다면 어도어의 지분 80%를 가진 하이브가 요구한 민 대표의 사임이 불가피하다.
또한 이날 경찰 측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있는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 특별한 보고는 못 받았다"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소환조사 등의 계획도 검토 단계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용산경찰서 차원에서 조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고발장에 배임액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액수가 없다고 고소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수사기관에서 밝혀야 할 차원"이라고 답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4일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벌인 감사에서 민 대표 등이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기한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오히려 뉴진스의 데뷔나 활동 등에 대해 하이브의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어도어 소속이자 민 대표가 만든 뉴진스는 오는 24일 새 싱글을 내고 국내 컴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