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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충북-강원 3道 잇는 마구령터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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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임태 기자

승인 : 2024. 05. 13. 11:05

8년간 단산~부석사간 도로공사 완공해 13일 개통식
터널(3.3km) 개통으로 영주 남대리~영주시내 30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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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단양~영월을 잇는 단산~부석사간 도로(마구령터널)이 13일 개통됐다. /경북도
영주~단양~영월을 잇는 마구령(일명 매기재)에 단산~부석사간 도로(마구령터널)가 뚫려 13일 개통됐다.

장터로 가는 장꾼들이 말을 몰고 다녔다고 해서 마구령, 경사가 워낙 심해 한 발 내딛기가 힘들어 논을 매는 것처럼 힘들다고 해 매기재로 불렸던 이 고갯길은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경북도는 이날 영주 부석면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득 국회의원, 영주시장, 영월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산~부석사간 도로 건설공사(마구령터널) 개통식을 열었다.

연장 10.45km에 사업비 1285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2016년 8월 1일 공사가 시작돼 지난달 임시개통했고 공사 시작 8년 만인 이날 정식으로 개통됐다.
3.3km에 이르는 마구령터널 개통으로 영주 시내에서 남대리까지 1시간 10분 걸리던 이동시간은 40분으로 줄었고 터널을 통과해 국가지원지방도 28호선을 통해 강원도와 충북으로 바로 연결된다.

해발 800m에 이르는 마구령 고갯길은 급경사와 급커브뿐 아니라 기상 상황에 따라 폭우나 폭설 시 상습적으로 교통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터널 개통으로 기존 마구령 옛길은 백두대간 생태복원 사업 추진에 따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앞으로 편리한 교통으로 인근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에서 장릉, 청령포, 김삿갓 계곡 등 관광지 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마구령 터널 개통으로 경북, 강원, 충북의 상생발전이 기대된다"며 "터널을 통해 3도(道)가 힘을 합쳐 중부권 균형발전과 관광산업의 상승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마구령 터널 개통을 위해 많은 협조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관계자 여러분께 영주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마구령 터널이 우리의 밝은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되어, 3도가 함께 새로운 발전을 향해 쭉쭉 뻗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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