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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장관, 北인권센터 자문 회의…“북한 주민에 ‘희망 메시지’ 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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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4.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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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문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을 두고 북한 주민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발신할 기회가 된다고 했다. 지난달 정책 브리핑을 계기로 신 통일 구상에 포함된 인권센터 건립 구상안은 향후 북한 실상을 알리는 '허브'가 될 전망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인권센터 건립 자문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 주민에게 자유의 빛이 되도록 힘을 합쳐 바르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을 바로 알아야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국민들이 제대로 된 안보의식과 통일인식을 함양할 수 있다"라며 "정부는 북한인권센터를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북한인권 알리기 핵심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는 공동 행사와 전시, 인권대화 등을 통해 전 지구적 차원의 다양한 인권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공론의 장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세계 각지의 인권 박물관과 교류, 협력을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인류보편적 가치의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위 위원장을 맡은 조남승 희림종합건축사무소 건축사업부문 대표는 "북한인권센터는 북한인권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고 국제사회와 협력 및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자문위는 목적에 부합하는 최고의 시설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문위는 건축 설계와 안전, 도시계획, 전시자료 수집, 전시공간 기획·운영 등 센터 건축과 운영에 관한 민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는데, 센터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6년까지 활동할 전망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정책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던 '신통일미래구상안'을 발표했다. 과정에서 인권센터 개관을 목표로 올해 부지매입계획과 건축설계 초안도 언급했다.

당시 김 장관은 "북한주민 스스로 인권의식을 갖도록 정보 접근권을 강화하고, 북한당국의 인권침해 책임을 실효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인권 문제의 주요한 계기가 많은 해인만큼, 국제사회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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