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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주선보류 ‘빨간불’ 켜진 선수들, 시즌 막바지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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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4. 11. 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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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역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주선보류(출전금지) 위기에 빠진 선수들이 경정 막바지 변수로 떠올랐다.

주선보류는 다음 분기 4주간 경주출전을 금지하는 제도다. 성적(평균득점) 하위 7%에 해당하는 선수에게 부여된다. 주선보류를 받게 되면 경주에 나설 수 없게 되고 그러면 상금을 획득하지 못해 생계가 위협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주선보류 누적 3회를 받게되면 아예 선수등록이 취소된다. 선수 생활이 끝난다는 얘기다. 주선보류 위기에 빠진 선수들이 이를 벗어나기 위해 온힘을 쏟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8회차를 남겨둔 올 시즌 빨간불이 켜진 선수들은 누구일까.

원용관(4기·B1)은 평균 득점이 0.73점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통상 주선보류를 면하기 위한 평균 득점이 3.20~3.30인 것을 감안하면 남은 경주에서 모두 2착 이내의 성적을 거두고 사고점(실격, 경고, 주의로 인한 감점)도 받지 않아야 하는 위기에 처해있다. 이 외에 이응석(1기·B1), 이미나(3기·B1), 윤상선(15기·B2), 김채현(15기·B2), 정승호(15기·B2), 이태희(1기·A2), 김명진(1기·B1) 등도 현재로선 주선보류 대상이다. 특히 김채현은 주선보류 2회를 기록 중이라 이번에 주선보류를 당하게 되면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에 처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주선보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하위권 선수들의 분발이 경주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반면 시즌 막바지 상위권 선수들이 안정적인 경주 운영으로 현 등급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경정 예상전문지 관계자는 "남은 경주에선 하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선보류 선수들이 분발할 것을 고려해 이들의 훈련 상태나 경주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결과 예측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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