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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방어에 자사주 158억 사들인 삼성전자 경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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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11. 17. 13:39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사업부 수장들 나서
올해 총 23만 2386주, 금액으론 총 158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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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총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가운데 임원들이 올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삼성전자가 주가 방어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계획을 밝힌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액이 총 1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사주를 가장 많이 매입한 사람은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이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자사주 매입을 한 삼성전자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 등 총 60명이었다. 이들이 사들인 자사주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통합쳐 총 23만2386주, 157억7705만원어치였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9월 5일 삼성전자 보통주 1만주를 주당 7만3900원에 매수했다. 총 7억3900만원의 규모다. 이로써 한 부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기존 1만5000주에서 2만5000주로 늘었다. 올해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은 취임 직후인 6월 13일 주당 7만5200원에 5000주, 9월 25일 주당 6만2700원에 5000주를 각각 장내매수하는 등 6억895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6월 3일 주당 7만3500원에 5000주, 9월 9일 주당 6만9500원에 5000주, 10월 11일 주당 6만원에 5000주를 각각 장내에서 매입했다. 자사주 총 10억 1500만원 어치를 사들인 노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 중 가장 높은 매입 금액을 기록했다. 현재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는 총 2만8000주다.
삼성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향후 1년간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 등 3조원의 자사주를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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