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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사로잡은 금감원 상품 비교 시스템…올해도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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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4. 11. 20. 13:50

올해 만족도 조사 전년 대비 8.4%p ↑
개인사업자 대출·반려동물 보험 공시 제공
"소비자 제시한 개선 사항 차질없이 이행"
금융상품 한눈에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금융상품 한눈에' 홈페이지. /금융감독원
소비자가 금융상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이 개선된다. 금감원은 올해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소비자가 제시한 개선 필요사항을 이행해 시스템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의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종합만족도는 79.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조사에 참여한 인원이 4632명으로 지난해보다 477명 더 늘었음에도 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소비자가 유용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올해에도 소비자가 제시한 개선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해 추가적인 개선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우선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금융상품 한눈에'에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의 비교공시를 추가한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 개인 대출과 달리, 가입대상의 업종과 대출 목적 등에 따른 상품별 특성이 다양해 상품 비교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금감원은 금융업 협회들과 협업해 오는 12월부터 개인사업자가 대출 상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비교공시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출금 자유예금상품 비교공시도 저축은행 업권으로 확대한다. 그간 입출금 자유예금상품에 대한 비교공시는 은행연합회에서만 제공돼 타 권역의 상품 정보를 비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6월부터 입출금 자유예금상품 비교공시를 개시한 바 있으며, 금감원도 오는 12월 '금융상품 한눈에' 시스템을 통해 해당 공시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보험상품도 비교공시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손해보험협회 비교공시 시스템 상에서 반려동물 보험상품을 다른 상해보험 상품과 함께 비교공시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만 별도로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을 개선한 것이다. 반려동물 보험상품만 별도로 비교할 수 있도록 보완된 시스템은 내년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현재 예·적금 상품에 대해서만 제공하고 있는 우대금리 정보를 내년 상반기 중 대출성 상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퇴직한 회사의 미청구 퇴직연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개선 사항에 대해 지난 8월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소비자가 해당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보완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만족도 조사 결과 확인한 개선 필요사항을 일정대로 이행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필요사항을 발굴·조치해 비교공시시스템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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