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투 유머펀치] 호텔 유감

     호텔, 모텔, 여관, 여인숙의 차이는 무엇일까. 모두 다 하룻밤 머물다 가는 숙박업소이지만 4곳은 손님을 맞이하는 수준부터 다르다.  호텔은 말쑥한 정장 차림의 종업원이 룸 앞까지 안내하고 문도 열어준다. 그리고 “편히 쉬세요. 불편한 일이 있으면 룸서비스를 불러 주십시오”라는 말을..

  • [아투 유머펀치] 병사 월급

     ‘이제는 60대가 군대에 가자. 노인이라 부르지 마라. 아직은 힘이 남아돈다. 더구나 이젠 무작정 힘으로만 싸우는 시대도 아니다. 빡세게 보낸 지난 군생활의 경험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관도 투철하다. 잠이 없어져서 경계근무 서는 것도 20대보다 낫다. 퇴직 후 남은..

  • [아투 유머펀치] 독두유감(禿頭遺憾)

     몇몇 젊은이들이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한쪽 구석 테이블에 머리가 훌러덩 벗어진 대머리 청년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함께 앉아 있는 여성의 미모가 너무나 빼어나서 더 그랬다. 왠지 모를 질투심에 대머리 청년을 한번 놀려주고 싶은 장난기가 발동했다. “야! 누가 저 대머리 한번 때리고 오면..

  • [아투 유머펀치] 흑호대망(黑虎待望)

     동물 왕국 간에 전쟁이 일어났다. 호랑이가 총사령관이 되어 다양한 동물로 구성된 군대를 인솔하게 되었는데, 서로를 불신하며 승산이 없다는 불평불만이 터져나왔다. “당나귀는 입만 길고 멍청하다” “토끼는 소문난 겁쟁이다” “개미는 너무 작아서 쓸모가 없다” “곰은 덩치만 크고 느리다”..

  • [아투 유머펀치] 묘서동처(猫鼠同處)

     고양이가 잽싸게 쥐를 쫓았다. 잡을 듯 말 듯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는데 쥐가 담장 밑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다 잡았던 쥐를 코앞에서 놓친 고양이는 쥐구멍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잠시 숨을 고르며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멍멍! 멍멍멍!” 강아지처럼 짖는 게..

  • [아투 유머펀치] 한식타령

     ‘삼겹살, 해물찜, 된장찌개, 두부김치, 불고기, 묵은지등갈비찜, 열무김치, 오징어볶음밥, 짜장면...’ 중국 여자 프로배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배구 스타 김연경이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다양한 한식 메뉴들이다. 외국에서 떠올린 우리 음식에 대한 향수에 많은 팬과 네티즌들이 공..

  • [아투 유머펀치] 남녀상박(男女相撲)

     아내가 모처럼 파마머리를 하고 들어오자 남편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한마디 던졌다. “왜 허락도 없이 그렇게 머리를 바글바글 볶았어?” 그러자 아내 또한 불만스러운 어투로 즉시 대응을 했다. “그러는 당신은 왜 물어보지도 않고 머리가 그렇게 대머리가 되었수!” 중년 부부의 이 같은 설전은..

  • [아투 유머펀치] 삼무삼실 대통령

     세상에서 입이 가장 크다고 자부하는 개구리가 있었다. 그러잖아도 자신의 큰 입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는데 좋은 기회를 포착했다. 입이 작은 손님이 입이 큰 손님의 때를 밀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목욕탕을 발견한 것이었다. 개구리가 거드름을 피우며 욕탕 안으로 들어가니..

  • [아투 유머펀치] 폭탄공화국

     남북한이 두 개의 체제로 갈라져 원수처럼 싸우고 갈등하며 살아온 지도 70년이 넘었다. 그러나 언젠가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고 우리 후손들은 이 시절을 남북시대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문제는 통일의 방법일 텐데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어느 일방의 무력에 의한 통일도 평화적인 통일도 모두..

  • [아투 유머펀치] 불효유감(不孝遺憾)

     타고난 건강 체질로 젊은 시절에는 힘깨나 쓰고 다녔던 영감님이 있었다. 게다가 사업을 해서 돈깨나 벌더니 중장년기에는 바람을 피우다 못해 숫제 딴살림을 차리고 본처와 자식은 나몰라라 했다. 늘그막에야 본가로 돌아왔지만 그나마 가족들이 박대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 남편이고 내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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