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두라스 전 대통령, 마약과의 전쟁 선봉장에서 최악 마약사범으로
    한때 마약과의 전쟁에서 미국의 주요 협력자로 통했던 온두라스 전 대통령이 코카인 500톤 밀반입에 관여한 혐의로 뉴욕에서 재판을 받았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미국 연방검찰은 이날 전 외국 정상에 대한 이례적인 재판에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이 이중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전 멕시코 마약 카르텔 두목인 호아킨 구스만 등 악명 높은 마약 밀매조직들조차도 물건의 운송을 보호해 달라고..

  • 세계 최대 구리 업체 코델코 생산 부진, 칠레 생산량 20년 만 최저
    세계 최대 구리 공급국가인 남미 칠레의 지난해 생산량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구리 업체인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의 생산 부진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기차 제조와 전력망 구축 등에 필수 원자재인 구리 가격의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BNAmericas 등 외신은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 발표를 인용해 2023년 칠레 구리 생산량이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약 525만t을 기록..

  • 카리브해 아이티 시위 격화, 앙리 총리에 "안 물러나면 뒷일 책임 못져"
    국가 기능이 마비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아리엘 앙리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지난 2021년 조브넬 모이즈 전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 대통령 역할을 하고 있는 앙리 총리가 새 정부를 출범시키기로 각계와 합의한 날인 7일이 다가왔는데도 권력 이양 절차가 준비되지 않자 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이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등에서는 도로를 점거하거나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는..

  •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별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피녜라 전 대통령의 별세를 알렸다. 칠레 정부는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피녜라 전 대통령을 태운 헬기는 이날 수도 산티아고에서 900㎞가량 떨어진 랑코 호수 위를 날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에는 피녜..

  • 단교는 아니라지만…대만 수교국 과테말라 "중국과 무역 관계 구축"
    대만 수교국인 과테말라의 외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무역 관계 구축을 위해 중국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카를로스 마리로 마르티네스 과테말라 외무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역 사무소를 설치하는 형태로 중국과 관계를 발전시켜 과테말라 제품이 중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달 14일 취임한 친중 성향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신임 과테말라 대통령이 대선 전부터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

  • 엘살바도르 부켈레 재선 성공, 갱단 소탕 성과에 압도적 승리
    중남미 국가들의 오랜 골칫거리인 갱단을 타진하는 데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헌법에 명시된 연임 금지 규정을 피해 이른바 꼼수를 썼다는 논란이 뒤따르고는 있지만 엘살바도르에서 42세 젊은 대통령의 인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모양새다.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치러진 대선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85%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다"며 "이..

  • 남미 칠레 산불 피해 확산 "2010년 대지진 이후 최대 비극"
    남미 칠레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일어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현지 당국에 따르면 최근 중부 발파라이소주(州)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최소 99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어 희생자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발파라이소주 비냐델마르시의 마카레나 리파몬티 시장은 이날 "생사 확인이 어려운 사람의 숫자는 200여명"이라고 밝혔다. 칠레에서는 일주일..

  • 칠레 발파라이소 대형 산불, 민가 번져 최소 46명 사망
    남미 칠레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번지면서 최소 46명이 숨지고 주택 1100여채가 파괴됐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롤리나 토하 칠레 내무부 장관은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총 9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들은 최근 유난히 높은 기온을 보였다.특히 중부 발파라이소주의 화재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 발파라이소주 킬푸에시와 비야알레마나시 인근에서 시작된 불은 최소 8000헥타르(약 80㎢)를 태웠다. 당..

  •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아르헨 밀레이 출범 50여일만 총파업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경제난 극복을 위한 '충격 요법'을 강행하며 논란이 격화되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현지 주요 노동자단체가 대규모 총파업을 벌였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최대 노동자단체인 전국노동자 총연맹(CGT)과 아르헨티나자치노동자연맹(CTA-A), 아르헨티나노동자연맹(CTA-T) 등 3개 단체는 이날 정오부터 12시간동안 한시적으로 공동 총파업에 돌입했다.밀레이 대통령 취임 50일..

  •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에 경기침체 우려 증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극심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5.5% 상승해 30∼4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밑돌았다.물가상승률은 새해 들어서도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LCG 컨설팅은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의 1월 셋째 주 주간 물가상승률이 2.1%를 기..

  • 대만 수교국 과테말라, 친중 아레발로 대통령 우여곡절 끝 취임
    대만의 수교국인 중미 과테말라에서 친중 좌파 성향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이 취임식 지연이라는 초유의 사태 끝에 공식 취임했다.AP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아레발로 대통령이 그의 취임을 막으려는 수개월간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자정 무렵 대통령에 취임했다고 전했다.풀뿌리운동 소속 아레발로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대선에서 희망국민통합(UNE) 소속 산드라 토레스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고 당선됐지만 이전 정부와 야당의 견제 속에 순탄하지..

  • 에콰도르, 갱단 두목 탈옥 후 잇단 폭력 사태…폭탄 테러에 방송국 인질극도
    남미 에콰도르가 갱단 수괴의 탈옥과 교도소 폭동 사태 속에 치안 위기에 빠졌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이날 에콰도르 최대 도시 과야킬에 있는 TC텔레비시온 방송국에는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방송 진행자와 직원을 인질로 잡고 이들을 총기와 수류탄으로 위협했다. 에콰도르 군과 경찰이 총격전을 동반한 진압 작전 끝에 관련자 13명을 체포하고 상황을 마무리했지만, 괴한들의 인질 위협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

  • '5만원권' 필요한 아르헨티나, 2만 페소 이상 화폐 발행 추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집권한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현재 최고액권인 2000페소 지폐보다 10배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고액권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르헨티나 페소화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현재 최고액권 액면가인 2000페소가 공식 환율로 2.43달러(3166원), 실제 통용되는 비공식 환율로는 고작 2달러로 한국 원화 2600원 정도인 실정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으로 그동..

  • '영유권 갈등' 베네수-가이아나 첫 대좌…성과없이 입장차 재확인
    영유권 분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 정상이 14일(현지시간) 대좌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양국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은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수도 킹스타운 국제공항에서 마주 앉았다.두 정상의 만남은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도미니카연방, 브라질 등의 중재로 이뤄졌다.외교장관을 비롯한 양..

  • 인권범죄 25년형 후지모리 여생은 어디서? 페루 헌재 석방 결정
    인권 범죄로 장기간 복역한 알베르토 후지모리(85) 전 페루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풀려날 기회를 얻었다. 앞서 받은 사면이 유효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온 것인데 페루에서는 정치적 판결이라는 비판과 이제는 석방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엇갈린다.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페루 헌재는 이날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해 2017년 사면 결정을 되살린다는 취지의 결정을 지난해에 이어 재차 내리고 즉각적인 집행을 교정 당국 등에..
1 2 3 4 5 next block

카드뉴스

left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