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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령 어긴 英 총리 수석보좌관, 사퇴 압박에도 감싸고 도는 英 총리

코로나19 봉쇄령 어긴 英 총리 수석보좌관, 사퇴 압박에도 감싸고 도는 英 총리

기사승인 2020. 05.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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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자가격리 기간에 봉쇄령을 어긴 도미닉 커밍스 총리실 수석 보좌관에 대한 의혹들을 일축하며 그를 두둔했다./사진=보리스 존슨 총리 페이스북
봉쇄령을 어긴 도미닉 커밍스 영국 총리실 수석 보좌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그의 행동이 ‘모든 부모의 본능을 따른 행동’이었다며 커밍스 보좌관을 감싸고 돌았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커밍스 보좌관과 그의 아내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없었으며, 알맞은 육아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북부 지역에 간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그는 모든 아버지와 모든 부모의 본능을 따랐을 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언론에 의하면 커밍스 보좌관의 부모가 런던에서 400km 떨어진 영국 동북부 지역 더럼에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커밍스 보좌관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3월 말 더럼에 있는 부모 집에 방문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커밍스 보좌관은 4월 12일과 19일 동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후에도 3차례 봉쇄령을 어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가 발견된 장소 중에는 더럼 근처 유명 관광지인 바르나르 성이 포함되어 있어 비판이 커지고 있다. 3월 23일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봉쇄령 내리며 “반드시 본인 집에 머물고, 다른 가족 구성원을 방문해서는 안된다”는 규정 등을 내놨었다.

이에 존슨 총리는 커밍스 보좌관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많은 의혹들이 있었지만 모두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여당에서 조차 커밍스 보좌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자, 존슨 총리는 “모든 국면에서, 그는 책임감 있고 합법적이며, ‘진실’되게 행동했다”며 커밍스 보좌관를 강력히 방어했다.

키어 스타머 제 1야당의 노동당 대표는 존슨 총리가 커밍스 보좌관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결정에 ‘영국 국민의 희생에 대한 모욕’이라며 맹비난했다.

앞서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트위터에 공중 보건 조언의 ‘진실’이 먼저 강조되어야 한다며 커밍스 보좌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지난 4월, 두 차례 봉쇄령을 어기고 1시간 정도 떨어진 별장에 가서 사임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최고의료책임자를 언급하며 “위기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를 잃는 것이 힘든 것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커밍스 보좌관은 평소 존슨 총리의 ‘오른팔’로 묘사하며 정부 실세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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