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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문거부 논란에 “유족·시민 추모에 상처 드렸다면 사과”

심상정, 조문거부 논란에 “유족·시민 추모에 상처 드렸다면 사과”

기사승인 2020. 07.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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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 발언<YONHAP NO-2717>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조문 거부로 논란이 벌어진 것과 과련 “유족과 시민의 추모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류호정, 장혜영 두 의원은 피해 호소인을 향한 2차 가해를 우려해 피해 호소인 측에 굳건한 연대 의사를 밝히는 쪽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을 고소한 A씨의 2차 가해를 방지하겠다며 박 시장 빈소 방문 거부 의사를 밝혔다가 논란이 됐다. 일부 당원들은 이에 반발해 탈당 의사를 밝혔다.

심 대표는 “장례 기간에 추모의 뜻을 표하는 것과 피해 호소인에 대한 연대 의사를 밝히는 일이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와 정의당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논란이 큰 만큼 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크다”면서 “당 내부의 격렬한 토론 역시 정의당이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전날 A씨 측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이제 진실과 연대의 시간”이라며 “서울시는 박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하고,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고 2차 피해 고소 건도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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