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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상반기 3조1477억 투자유치 성과…작년보다 16.4% 증가

경북도, 상반기 3조1477억 투자유치 성과…작년보다 16.4% 증가

기사승인 2020. 07.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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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전략산업 기업 유치로 산업의 구조전환 유도
경북 이차전지
경북도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허브 구축 계획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보다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한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GS건설, 한미사이언스㈜ 등 55개 기업과 2조2401억원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도내 438개 공장(9076억원)이 신·증설돼 신규 일자리 3402개가 창출됐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지난해 동기 2조7049억원 대비 16.4% 증가한 금액이며 투자양해각서(MOU) 체결건 수도 지난해 33건보다 22건이 더 늘었다.

민선7기가 반환점을 돈 6월말 기준으로 12조5029억원의 투자유치가 이뤄져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투자유치 20조원 달성 공약도 순항을 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기업들의 투자동향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단기적 투자 잠재력이 있는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소규모 기업방문, 산업단지 현황책자 발송, 전화·이메일을 통한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등 맞춤형 유치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 착공식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다섯번째)가 지난 2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공장 착공식을 갖고 있다./제공=경북도
민선7기 성과 중 눈에 띄는 것은 2018년 4월 ㈜에코프로와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을 유치해 5000억원의 투자와 1000여명의 직·간접 고용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이철우 지사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지난해 말 ㈜포스코케미칼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25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달 2일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올해 초에는 GS건설과 1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시설을 유치하고 내년 초 착공이 예상되는 등 경북도가 이차전지 생산기업의 집적화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기업유치를 넘어 도가 구상하고 있는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허브 구축’의 핵심전략으로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및 ‘차세대 배터리 파크’, ‘미래형 자동차 생산 및 충전 거점화’ 등과 연계해 세계적 규모의 이차전지 허브를 구축하는 데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경북의 전통 주력산업이던 포항의 철강과 구미의 전자산업이 생산과 수출 감소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시점에 산업의 구조전환을 위한 차세대 신산업 관련기업에 대한 유치노력도 점차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세계 7대 베어링 메이커의 계열사인 ㈜베어링아트와 영주 반구농공단지 내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낸 데 이어 바이오분야에서도 한미사이언스(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SK바이오사이언스(안동바이오산업단지) 등 국내 굴지의 스마트 헬스케어·백신제조 대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서비스 분야에서도 라마다(문경), 베스트웨스턴(영덕) 등 글로벌 호텔 체인의 호텔이 건립 중이거나 건립 예정이며 북경주관광단지, 보문관광단지 루지, 영덕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도는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한도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는 관광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확대했으며 기업의 초기투자비용 경감을 위해 임대전용산단 우선 입주 및 국공유지 분양 시 수의계약이 가능토록 하는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기업의 투자환경 또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방문 형식의 투자유치 활동뿐만 아니라 화상회의, 온라인 등 언택트 방식의 투자환경 홍보도 강화해 나간다.

이철우 지사는 “4차 산업혁명 핵심 부품·소재분야의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기대한다”며 “기업이 입지하는데 장애가 되는 모든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는 등 기업유치를 위한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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