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코로나 재확산으로 고강도 방역단계로 복귀

2020년 9월 9일 현재 인도네시아 코로나 증가추세. 적색 사망자, 녹색 퇴원자, 청색 신규확진자 - 사진출처: 인도네시아 코로나 합동대응팀 홈페이지 캡쳐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카르타의 코로나-19 감염 증가세가 잡히지 않아 ‘긴급제동’을 걸어 팬데믹 초기에 가동했던 대규모 사회적규제(PSBB) 단계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자카르타는 지난 4월초 PSBB 규제를 시작해 온라인 교육과 재택근무를 강조하며 경제활동 대부분을 중지시켰다가 2개월 만인 지난 6월 초부터 대규모 사회적규제 전환기(PSBB Transisi)로 방역단계를 완화하면서 거의 모든 경제활동을 단계적으로 정상화시켰고 인도네시아 대부분 지역이 자카르타의 선례를 따랐다. 하지만 이후 신규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방역규제 조기완화가 그 원인 중 하나로 지적받아 왔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3000명 선을 넘나들며 누적확진자 2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14일부터 적용되며 집단 기도회 등 종교활동과 식당영업, 사업장 출근 등이 제한되나 지난 4월에 강제되었던 쇼핑몰 폐쇄는 아직 지침이 정해지지 않았다. 도심 출퇴근 시간 자가용 홀짝제 운행제도 잠정 중단된다.

한편 자카르타의 각급 학교들의 온라인수업은 연말까지 연장된 상태이고 당초 7월 29일 영업재개를 준비하던 CGV 등 현지 영화관들은 일차 연기되어 9월 재개관을 기대했으나 이번 PSBB 초기단계 복귀로 영업재개 일정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