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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뉴노멀-K방역 넘어 K경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글로벌 생산기지’로 한국이 주목받는 이유는

[코로나 뉴노멀-K방역 넘어 K경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글로벌 생산기지’로 한국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사승인 2020. 1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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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술력·신속한 대량제조 가능
방역성공 덕 신뢰도 쌓여 높은 평가
SK바이오·GC녹십자 등 CMO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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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해 세포배양실에서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 = 연합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CMO) 계약을 맺은 데 이어 GC녹십자 또한 최근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백신 완제 공정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제약사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업체들의 높은 기술력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인프라 구축, 또 최근 ‘K-방역’으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며 쌓은 신뢰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생산기지로 한국을 선택한 데 대해 전 세계 의약품 생산기지의 15%를 차지할 만큼 한국이 충분한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최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생산기지가 한정돼 있는데 한국이 세계 생산기지의 15%를 갖고 있다”며 “개발 속도, 임상 속도, 생산 능력에 있어 (한국이)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부각되기도 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이 요구하는 생산능력도 충족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자체의 생산 공정만으로는 전 세계의 물량을 감당할 수 없어 각 거점을 마련해 놓고 전 세계 물량들을 공급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들이 요구하는 생산 능력과 여유, 이런 부분들이 충족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공장을 정상 가동해 글로벌 제약사에 안정적인 공급처란 인식을 심어준 점과 글로벌 품질 인증 등으로 신뢰도를 쌓은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빠른 생산력과 안정적인 생산처 등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글로벌 품질 인증을 받아 협업을 맺으려는 회사가 많다”고 전했다.

수년 전부터 위탁 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를 해온 것도 국내 제약사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나라와 기업들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백신 산업도 장치 산업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고 기반도 있어야 한다. 국내 제약사 같은 경우 선투자된 것들로 CMO 계약이 잘 맺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이전부터 백신을 세계에 잘 공급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역사도 오래된 만큼 생산 기반도 잘 갖춰져 있어 해외에서도 글로벌 백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런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MO 체결은 경제적 이점 그 이상의 효과를 동반한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위탁 생산을 하게 되면 공장 가동력이 늘어남에 따라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또 CMO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백신 물량이 우리나라에 선공급될 확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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