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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020 년말의 두가지 경사

인도, 2020 년말의 두가지 경사

기사승인 2020. 12. 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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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사상 그리고 코비드19 - 6인의 아시아 영웅


첫번째 경사는 12월 3일 ‘글로벌 교사상’ 수상식에서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교사인 란짓신 디살레씨가 뽑힌 것이다.

2015년 제정돼 6회째를 맞은 ‘글로벌 교사상’은 교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카타르 등에서 55개의 학교를 운영하는 ‘글로벌 에듀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스(GEMS)’ 그룹 산하 바키재단이 제정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도 전 세계 140여 개 국 12,000여 명의 교사들이 지원했다. 글로벌 교사상 선정위원회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한 결선진출자 10 인중에서 한 명을 12월 3일 지명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파리테와디 소재 공립학교 교사인 란짓신 디살레씨는 100만 달러 상금의 글로벌 교사상을 수상하면서, 상금의 절반은 다른 9 명의 결선 진출자들과 함께 사용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역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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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Teacher Prize 수상 장면 / 출처 - GTP 시상식
다른 결선 진출자는 나이지리아의 오페이파씨, 영국의 프로스트씨, 이탈리아의 마쪼네씨, 남아프리카의 맛차바씨, 미국의 쥬엘케씨, 한국의 윤정현씨, 말레이시아의 이사이아씨, 브라질의 버르탄씨이다.

디살레 교사는 여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초등학교 책에 QR 코드를 추가하여 어린이들이 강의와 과제에 관련된 링크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그는 학교 교과서에 QR 코드를 처음으로 도입 한 후, 주정부 앞으로 제안서와 성공적인 파일럿 계획을 제출하여 2017년 마하라슈트라 정부가 주 전역의 모든 학급의 교과서에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기로 결정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인도 문교부는 내년도에 인도 전역의 모든 NCERT(검정교과서)에 QR 코드를 삽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분쟁 지역의 젊은이들 간에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인도와 파키스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이라크와 이란, 미국과 북한의 젊은이들을 ‘국경을 넘자 (Let‘s cross border)’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상호 연결하기 위해 상금의 일부분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6주간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은 서로간에 국경을 넘는 평화 친구로 짝을 이루게 되며, 디살레 교사 덕분에 그간 8개국 19,000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가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올해의 혁신 연구원상과 국가 혁신 재단에서 주관했던 2018 년 올해의 혁신가상을 수상하였다.

두번째 경사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업체인 세럼 연구소의 최고 경영자인 아다르 푸나왈라씨가 싱가포르의 주요 일간지인 The Straits Times가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 인’으로 선정된 6 인에 들었다는 것이다.

푸네에 본사를 둔 세럼연구소(SII)는 코비드19 백신을 만들기 위해 옥스포드 대학 및 아스트라제네카사와 협력하여 막바지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다른 5 명은 전염병을 촉발한 바이러스인 Sars-CoV-2의 첫 번째 완전한 게놈을 온라인으로 매핑하고 게시한 팀을 이끌었던 중국 연구원 쟝 용젠, 중국의 첸 웨이 연구원, 바이러스 백신 개발 최전선에 있는 일본의 류이치 모리시타 박사와 싱가포르의 오이 엥 옹 교수, 그리고 백신과 코로나 19 치료제 제조 및 배포를 세계에 가능하게 할 한국의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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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아시아 6인- 2020 수상자 / 출처 - The Strait Times
‘바이러스 버스터’라고 불리는 6인의 영웅들은, 각자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코비드19 퇴치를 위해서 전력 투구하고 있다

참고로 세럼 연구소는 1966년 푸나왈라의 아버지인 싸이러스 푸나왈라씨가 설립했다. 아다르 푸나왈라씨는 2001 년에 합류했으며 2011 년에 CEO가 되었다. 39세인 그는 자사가 개발한 코비드19 백신이 저소득 계층 및 가난한 나라들에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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