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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정치국 회의 주재... “8차 당 대회 1월 초 개회”

김정은, 당 정치국 회의 주재... “8차 당 대회 1월 초 개회”

기사승인 2020. 12. 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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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29일 정치국 확대회의 개최
김재룡 당 부위원장 회의 사회 맡아
당 대회 위한 '80일 전투' 30일 마무리 전망
김정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22차 정치국 회의가 개최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회의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내·외 노선을 결정지을 노동당 제8차 대회 시기를 내년 1월 초순으로 공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2차 정치국 회의가 12월 2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를 2021년 1월 초순에 개회할 데 대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8차 당 대회는 1월 1일에서 10일 사이에 개회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8차 당대회 준비 상황과 의제 등을 논의·결정했다.

신문은 회의에서 “조선로동당 각급 조직 대표 회들에서 선거된 대표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결정했으며, 8차 대회 집행부와 주석단, 서기부 구성안, 당 대회 의정에 따르는 일정들을 토의 확정했으며 당 대회에 제기할 문건들에 대하여 심의했다”고 알렸다.

특히 “전당과 전체 인민의 비상한 정치적 열의에 의해 80일 전투기간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와 전진을 이룩하여 당 제8차 대회 소집을 위한 훌륭한 조건을 마련했으며, 제8차대회의 제반 준비사업이 순조롭게 결속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대회준비사업을 계속 실속 있게 잘해나감으로써 대회사업의 성과를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정치국은 또한 “당 제8차 대회에 상정하게 될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심도 있게 연구토의하고 해당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8차 당 대회에 참가할 당 대표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마치고, 개회 시점을 ‘1월 초순’으로 공표함에 따라, 8차 당 대회 일정이 오는 1일부터 10일 사이로 가시화됐다. 북한은 이번 8차 당 대회에 참가할 각급 조직 대표자들을 과거와 달리 비공개로 선거한 것으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그동안 공개를 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당 대회 개최 준비를 차근차근 치밀하게 진행해왔음을 보여 준다”며 “핵심 의제는 경제건설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나 대미, 대남 관계 설정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당 대회에 참가하는 2900여명 대표자들의 금수산 참배 일정등을 감안할 때 대회는 1월 4일부터 7일 사이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경제발전5개년 계획의 구체화 여부, 국경봉쇄 완화문제, 새로운 통일방안, 대남 대미 메시지, 김여정의 정치적 위상 강화 등으로 요약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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