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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LG-SK, ITC 최종 판결 앞두고 치열한 홍보전

[취재뒷담화] LG-SK, ITC 최종 판결 앞두고 치열한 홍보전

기사승인 2021. 01. 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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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에 제기한 배터리 특허 무효심판이 계기가 됐는데요. 서로 날선 공방을 벌이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양사의 공방은 지난 14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 8건이 모두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러자 SK이노베이션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즉시 반박에 나섰죠. SK이노베이션은 특허심판원이 8건의 특허 무효심판을 기각한 것은 소송에 대한 문제가 아닌 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초부터 ITC나 연방법원의 소송 결과가 먼저 나온다고 판단될 경우 특허 무효심판의 개시를 각하하는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다”면서 자사가 제기한 8건 중 6건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무효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본질적인 내용을 왜곡하면서 아전인수식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이같은 절차적 차이를 잘 알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무효심판이만이 받아들여진 것이 특허 무효성에 관한 다툼에서 우위를 점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가만히 있지 않았죠. 이날 입장문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의 주장대로 지난해 초부터 중복 청구를 이유로 무효신청을 각하하는 결정이 시작됐다면 왜 비용까지 들여가며 8건을 신청한 것인지에 대한 해명은 없이 본인들의 실수를 유리하게 왜곡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효율적으로 무효 판단을 받을 수 있는 특허심판원에서의 신청이 모두 각하돼 기회를 상실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고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금 양사가 할 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허 무효심판과 관련해서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이었죠. 다음달 ITC의 최종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말 ITC의 최종 판결이 연기되면서 양사가 합의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이처럼 양사의 소송전이 감정싸움으로 이어지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소송의 장기화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죠.

특히나 전 세계적으로 2차전지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간의 갈등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국익 차원에서 이같은 소모적인 논쟁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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