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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대북정책 검토 중...주독미군 감축·재배치 중단”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대북정책 검토 중...주독미군 감축·재배치 중단”

기사승인 2021. 02. 0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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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 "대북정책 검토 진행 중...한국·일본과 긴밀히 상의할 것"
"북미정상회담?, 검토 앞질러 가지 않으려 해"...언급, 시기상조 인식
"주독미군 감축·재배치 동결"...트럼프, 1만2000명 감축 백지화
Biden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외교를 계속할 의향이 있느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말한 대로 대북 정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의 언급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하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연장선에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어젯밤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토가 진행 중이며, 우리는 이 일을 하면서 동맹, 특히 한국·일본과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나는 그 검토를 앞질러 가지 않으려고 한다”고만 했다.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는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4일 오전(미국시간 3일 저녁)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한·미 정상이 긴밀한 대북 조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전 세계 미군의 태세에 대한 검토를 주도하고, 그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독일 주둔 미군의 재배치는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7월말 3만6000명인 주독미군의 3분의 1인 약 1만2000명을 감축해 미국과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려던 계획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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