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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건군절 73주년 맞아 인민군의 경제 역할 강조

북한, 건군절 73주년 맞아 인민군의 경제 역할 강조

기사승인 2021. 02. 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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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대회 기념 열병식…'개량형 이스칸데르' 공개
북한이 지난달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8차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진행했다./연합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정규군 창건일인 건군절 73주년을 맞아 대규모 건설을 비롯한 경제 발전에서 인민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8일 '노동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혁명적 당군이 있기에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은 필승불패다'라는 글에서 "인민군대는 당의 사회주의 건설 구상을 앞장에서 실현해나가는 척후대, 본보기 집단"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사회주의 건설의 새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군민대단결, 군민협동작전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인민군이 산간·광산 도시를 세우는 군민협동작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수해 복구작업과 코로나 방역 조치에 인민군을 대대적으로 활용한 바 있다. 관련 공로로 리병철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은 원수 칭호를 받았다.

북한은 인민군이 노동당의 통제 아래 있다며 오로지 당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신문은 "전군에 당중앙의 명령일하에 절대복종하며 오직 당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는 규율과 질서르 더욱 엄격히 세워야 한다"며 "모든 군사활동의 총적 지향도 당 중앙을 결사옹위하고 당의 결심을 실천함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당규약을 개정하면서 군의 상위 조직에 당이 있음을 확인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방경제 발전에 국가적 관심을 돌리며 군부대의 주택 건설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동원할 계획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1948년 2월 8일 인민군을 창설했고 1977년까지 '건군절'로 기념했다. 그 이듬해부터는 김일성 주석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을 조직한 1932년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 기념일(건군절)로 기념해왔다. 이후 2018년부터 다시 2월 8일을 건군절로 지정했고 지난해부터 4월 25일은 국가 공휴일로 지정됐다.

북한은 최근 3년간 크고 작은 건군절 행사를 진행해왔다. 2018년엔 열병식이 개최됐고, 2019년엔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무력성을 방문해 축하연설을 했다. 지난해인 2020년엔 비교적 조용한 건군절을 보냈다. 당시 인민군 장병들은 전국 각지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등 별다른 동향을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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