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일랜드, 우리가 잃은 사람들

아일랜드, 우리가 잃은 사람들

기사승인 2021. 02. 18. 15: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짐과 아들 딸
짐 라이언과 그의 아들, 딸이 함께 환히 웃고 있다/사진 = 아이리쉬 타임즈 캡처
아일랜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떠난 이들을 기리기 위한 홈페이지가 만들어졌다.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이야기와 사진,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온라인 전시회’가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뉴스로 하루를 시작한지 몇 달째. 아일랜드는 지난 12월 중순부터 신규 확진자가 매일 500명을 넘어서면서 강력한 봉쇄조치를 다시 시행하고 있다. 이후 일일 확진자가 약 8000명까지 늘어나면서 봉쇄기간은 기약 없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아일랜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980명으로 기록되고 있는 가운데,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쉬 타임즈는 ‘COVID 19: Lives Lost (코로나19: 우리가 잃은 사람들)’라는 홈페이지를 마련했다.

아이리쉬 타임즈는 그저 ‘총사망자 수’로 기록되고 있는 희생자들의 아쉽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기록하고 남겨진 이들을 위로하고자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끊임없이 사연을 보내오고 있다고 말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1940년생,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짐 라이언은 가족들에게 ‘삶을 사랑한 모험가’로 기억되고 있다. 에어 링구스 항공사의 파일럿이었던 짐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52세 나이로 은퇴를 하게 되었지만, 파일럿으로 근무하며 아내 브렌다와 함께 세상을 탐험했고 은퇴 이후 자식, 손주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의 사망자가 1930-40년대 생으로 평균나이 약 80세이지만,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이들의 사연도 눈에 띈다. 1970년생인 나이젤 핌은 ‘친절하고 또 친절했던 이웃’으로 회자되고 있다. 평소 무뚝뚝하고 침착한 편이었던 나이젤은 그럼에도 타인에게 친절하게 대할 것과 서로 도와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다고 전해졌다. 그의 아내 제니는 겨우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남편을 추모하며 “나는 우리의 두 아이와 함께 겸손했던 그를 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는 남편에게 도움을 받았던 많은 이들이 수많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