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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아카데미 본상 정조준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아카데미 본상 정조준

기사승인 2021. 03. 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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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정착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감독 "미나리 가족 언어, 영어보다 더 깊은 맘의 언어"
4월 아카데미 작품·주연·감독 등 후보작 가능성 커져
미나리
영화 ‘미나리’가 2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오는 4월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미나리 포스터
영화 ‘미나리’가 2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가 미국 2대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골든글로브상을 받음에 따라 오는 4월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나리는 이날 미국 서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3월 1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80년대 미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 감독은 어린 딸을 꼭 껴안으면서 “그녀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이고, 미나리는 그들만의 언어로 말하는 법을 배우려고 노력한 한 가족에 관한 것”이라며 “이는 어떤 미국 언어나 다른 외국어보다 더 깊은 마음의 언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그의 메시지는 영화를 둘러싼 논란에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며 42세의 정 감독이 미국인이고, 이 영화가 미국에서, 미국 회사의 자금으로 촬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출연 배우들이 대부분 한국으로 말함에 따라 골든글로브의 50% 영어 대사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외국어 영화 카테고리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NYT는 관련 기사 제목을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지만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미나리가 작품상 등 다른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미나리가 골든글로브를 받으면서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골든글로브 시상식부터 4월 25일 아카데미상 시상식까지 2달간은 미국 영화상 시즌이다.

다음달 15일 아카데미 후보작을 발표부터 시상식 사이에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3월 7일) △미국작가조합(WGA) 시상식(3월 21일) △제작자조합(PGA) 시상식(3월 24일) △배우조합(SAG) 시상식(4월 4일) △감독조합(DGA) 시상식(4월 10일) △독립영화계 아카데미상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4월 22일)가 진행된다.

미나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 후보에만 올랐지만 크리틱스 초이스에선 작품상 등 10개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아카데미는 지난 9일 예비후보 발표에서 ‘미나리’를 음악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먼저 이름을 올렸고, 15일 최종 후보 발표 시 작품·감독·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서 미나리를 후보작으로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나리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딸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할머니 역할을 연기해 호평을 받은 윤여정은 이미 미국 내 각종 비평가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26개를 받았고, 오스카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미나리 주연인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의 남우주연상 후보 가능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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