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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뭐볼까] 실사로 돌아온 ‘톰과제리’, 여전히 유쾌한 앙숙콤비

[영화 뭐볼까] 실사로 돌아온 ‘톰과제리’, 여전히 유쾌한 앙숙콤비

기사승인 2021. 03. 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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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가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원한 앙숙 ‘톰과 제리’가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와 동심을 자극한다.

지난달 24일 개봉된 ‘톰과 제리’(감독 팀 스토리)는 톰과 제리의 뉴욕 대소동을 그린다.

제리는 뉴욕에서의 거처를 찾던 중 센트럴 파크에서 눈 먼 고양이 행세를 하며 피아노 연주로 돈을 벌고 있는 톰을 발견하고 그의 공연을 망쳐버린다.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역시 톰과 제리네’란 생각을 들게 한다.

공연을 망쳐버린 톰은 제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영리한 그를 이기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톰으로부터 벗어난 제리는 뉴욕의 초호화 호텔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이 호텔은 셀럽 벤(콜린 조스트)과 프리타(팔라비 샤드라)의 결혼식이 열리는 중요한 장소이다.

한편 케일라(클로이 모레츠)는 배달서비스 일을 하던 중, 공원에서 제리를 쫓던 톰과 부딪쳐 일자리를 잃고 만다. 하지만 제리가 있는 호텔에 방문했다가 직원을 구한다는 소식을 알아채고, 다른 이의 경력을 훔쳐 호텔에 취직한다.

비록 벤과 프리타의 결혼식 이벤트를 맡은 임시직이지만,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끝내면 정규직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하지만, 지배인으로부터 쥐를 쫓아내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그는 제리를 잡기 위해 호텔에 난입해 있는 톰을 직원으로 채용한다. 결혼식 직전 제리를 퇴치하는데 성공하지만, 제리는 톰과 케일라를 괴롭히고자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다.

톰과 제리
‘톰과 제리’는 톰과 제리의 뉴욕 대소동을 그린다./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지난 1940년 처음 등장한 ‘톰과 제리’는 ‘앙숙 케미’의 대표작으로 80년째 사랑받고 있다. 이번 영화는 라이브 액션과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을 섞은 하이브리드물(기존의 영화·TV·비디오·인터넷 등을 모두 결합한 뜻)로, 생생한 톰과 제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신선하다. 큰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슬랩스틱 코미디는 웃음과 반가움을 선사한다.

뉴욕 센트럴파크와 화려한 도심 속을 누비는 모습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다. 특히 영화속 톰과 제리를 비롯해 등장하는 동물들은 모두 2D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장면이 신선하기도 하지만 처음 접한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다.

또 톰과 제리가 할리우드의 ‘국민 여동생’으로 통하는 클로이 모레츠와 서로 협력하고, 벤과 프리타의 결혼식 이벤트를 이끄는 모습은 뜨거운 우정과 감동을 안겨준다.

반면, 어릴적 동심을 떠올리며 톰과 제리만의 케미만 보고 싶은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 영화를 이끄는 주인공은 카일라다. 그가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 속 톰과 제리가 스며들어 조력자로 활약한다는 느낌이 크다.

‘어른이 동화’처럼 어른들의 마음 깊숙한 곳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전세대가 함께 잠시나마 코로나 블루를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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