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전기·LG이노텍, 고객 다변화로 계열사 거래 축소

삼성전기·LG이노텍, 고객 다변화로 계열사 거래 축소

기사승인 2021. 03. 03. 17: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참고사진]삼성전기 임직원이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들고 있다_1
삼성전기가 광학 10배 줌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개발해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폴디드 형태의 광학 10배 줌 구현은 국내 최초다. 사진은 삼성전기 임직원이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든 모습. /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해외 고객 유치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내부 계열사와의 거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기의 경우 내부 계열사와의 거래 비중을 1년 새 10%포인트 이상 축소하면서 삼성전자 실적에 울고 웃는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과의 거래로 2조76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작년 한해 전체 매출(8조2087억원)의 33.68% 수준으로 전년보다 10.67%포인트 축소된 수준이다. 직전 연도인 2019년 삼성전기가 계열사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3조4224억원으로 당해 총 매출(7조7151억원)에서 44.35%를 차지했다.

삼성전기의 계열사 거래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작년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중국, 유럽 등 스마트폰, 자동차, 전기 세트 업체들의 물량 수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고객사 매출이 늘어 회사 전체 매출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등의 매출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을 많이 공급하는데 지난해 삼성 스마트폰 판매가 예년보다 줄면서 모듈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인텔 등 해외 업체들이 주로 구매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등은 판매가 늘어 전체 매출액이 늘어난 것도 계열사 거래 비중을 줄이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이노텍 역시 지난해 LG전자 등 계열사간 거래 비중이 축소됐다. 지난해의 경우 계열사간 거래 비중이 10% 밑으로 떨어졌다. 2019년 LG이노텍 총 매출 7조9753억원에서 11.57%(9231억원)를 차지했던 계열사 매출은 지난해 9.77%(9조5417억원 중 9326억원)로 1.8%포인트 줄었다. 애플 등 해외 고객 매출이 매년 늘고 있는 반면 LG전자 등의 거래는 줄면서 계열사 거래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카메라모듈 생산시설에만 5478억원을 투자해 해외 고객 매출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측에서 LG이노텍의 생산력 증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애플 실적 호조로 올해도 관련 매출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