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컬래버 상품으로 화이트데이 고객 잡는다

CU에서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컬래버 상품을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제공=BGF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신규 협업 상품들을 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언택트 선물 프로모션과 ‘집콕’ 족을 위한 홈파티 콘셉트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4일 CU는 역대 최대 컬래버레이션 상품들로 화이트데이 제품들을 선보였다. CU는 에버랜드와 손잡고 개장 45주년 기념 ‘자연농원’ 디자인을 활용한 ‘에버랜드 상품 3종’을 출시한다. TV·도시락·티켓 모양의 패키지에 에버랜드 이용권 45% 할인 쿠폰 및 스티커·엽서 등 굿즈로 구성됐다. ‘제주항공 티켓박스’에는 비행기 티켓을 형상화 한 패키지에 캔디·초콜릿이 담겼으며 모든 상품에는 국내선 항공 할인권이 포함됐다. 일부 상품(20개)에는 국내선 왕복항공권(1인)도 동봉됐다.

CU는 언더웨어 전문기업과도 손잡았다. 쌍방울과 협업한 ‘쌍방울 내복상자’는 특별 제작된 스티커와 쌍방울 공식 온라인몰 ‘트라이샵’에서 사용 가능한 30% 할인권이 담겨있다. 이외에도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와 협업한 ‘지그재그 옷장’, 슈즈 편집샵 폴더(FOLDER)와 컬래버 한 ‘폴더 신발상자’ 등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업체인 웨이브(Wavve)와 선보이는 ‘웨이브 스낵박스’는 집콕족을 겨냥해 서비스 7일 이용권을 제공한다.

GS25 화이트데이두꺼비에코백세트/제공 = GS리테일

GS25는 연령대별 이색 상품을 출시했다. 주요 상품에는 ‘진로이즈백두꺼비에코백세트’ 2종과 ‘어몽어스’ 4종, ‘카카오프렌즈세트’ 7종, ‘미니화환세트’ 2종 등 총 100여 종에 이른다. 두꺼비에코백세트는 GS25가 30~50대를 위해 진로와 손잡고 출시한 화이트데이 세트상품으로 진로의 대표 캐릭터 두꺼비가 디자인된 에코백에 캔디 젤리 등이 담겼다. 이 외에도 10~20대에게 친숙한 어몽어스·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컬래버 세트 상품도 선보인다.

GS25는 비대면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배달 서비스와 연계한 마케팅도 운영한다. 15일까지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요기요를 통해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하면 배달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홈파티’ 콘셉트로 기획한 상품을 선보였다. 츄파춥스와 ‘화이트데이 파티팩’을 한정 판매하며 롯데제과 말랑카우의 캐릭터 ‘말랑이’를 활용한 ‘말랑이 에코백세트’와 카트라이더 캐릭터를 활용한 ‘츄파춥스 카트라이더 패키지’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앱 프로모션과 카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롯데제과 화이트데이 상품 20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에서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화이트데이 인기 상품 21종을 대상으로 제휴카드 결제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 화이트데이 상품/제공 = 코리아세븐

이마트24는 별도 제작한 핑크두꺼비 굿즈 2종(저금통세트·수납컵세트)을 전면에 내세웠다. 저금통세트는 핑크두꺼비 피규어 저금통과 함께 아임이 미니벨초콜릿(4개)으로 구성됐으며, 수납컵세트는 핑크두꺼비가 껴안고 있는 수납컵 안에 아임이 트러플초콜릿(7개)이 들어있다.

또한 오는 13일까지 페레로로쉐 전품목을 BC카드·하나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츄파춥스세트 등 129종의 다양한 기획상품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트데이에 남녀노소 모두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트렌드가 보편화 됨에 따라 선호하는 캐릭터 세트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며 “올해는 코로나 이슈로 인해 비대면 구매 트렌드가 늘어나 배달과 연계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24 핑크두꺼비 굿즈 2종(왼쪽부터 수납컵, 저금통)/제공 = 이마트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