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이달 중 액화수소 사업을 담당한 신규 법인을 인천에 설립한다.
SK E&S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총 850억원을 출자해 부생수소 액화설비 건설비용을 목적으로 일종의 SPC(특수목적법인)인 아이지이(가칭)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아이지이는 SK E&S가 지분 100%를 단독 출자해 설립되며, 이후 SK 기업집단의 소속회사로 계열편입될 예정이다.
SK E&S는 “500억원은 아이지이 설립 시점에, 나머지 350억원은 그 이후 출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지이의 설립은 SK그룹이 앞서 발표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계획의 일환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향후 5년간 약 18조원을 투자해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의 수소사업 추진회사인 SK E&S는 아이지이를 통해 2023년까지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액화수소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지이는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받은 부생수소(석유·화학 생산시설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해 액체로 가공하는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후 액화수소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