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세계 최초 인공지능 HBM-PIM 개발 | 0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유럽 내 차세대 반도체 생산이 전 세계의 20%를 차지하게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17일 세계 최초로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한 HBM-PIM(Processing-in-Memory)을 개발했다며 공개한 것./사진=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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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 ‘주권’을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유럽 내 차세대 반도체 생산이 전 세계의 20%를 차지하게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반도체·데이터 산업 등 디지털 분야에서 중국·미국 의존도를 줄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2025년까지 유럽의 첫 양자 컴퓨터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반도체를 전기차 배터리·희토류·의약품과 함께 4대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공급망을 100일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에 나온 것으로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 EU 내 생산을 촉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U 집행위는 목표 실현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인한 경제회복을 위해 조성한 부흥기금의 약 20%인 1400억유로(190조원)를 향후 2~3년 내 디지털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U는 2030년까지 회로 선폭 2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차세대 반도체를 포함해 전 세계 반도체의 20%(금액 기준)를 EU 내에서 생산한다는 목표이다.
현재 삼성과 대만의 TSMC만이 7nm 이하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으며 양사는 지난해 5nm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
| EU 집행위 | 0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유럽 내 차세대 반도체 생산이 전 세계의 20%를 차지하게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사진=EU 집행위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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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블룸버그통신은 EU는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새로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을 설립할지, 기존 업체를 전용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11일 EU가 삼성과 대만의 TSMC와 EU 내 생산 확대를 염두에 둔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티에리 브르통 내부 시장 담당 EU 집행위원은 EU가 ‘노하우’를 가진 기업들과 협력할지 모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EU 내 생산 비중은 2000년 24%에서 지난해 10% 대로 떨어졌다.
아울러 EU 집행위는 이번 계획에 숙련된 디지털 기술을 지닌 인력 양성과 디지털 사회기반시설 향상, 공공서비스 디지털화 등도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