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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대신증권에 인도네시아 국적 연구원이 입사한 사연은?

[취재뒷담화] 대신증권에 인도네시아 국적 연구원이 입사한 사연은?

기사승인 2021. 03.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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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 팀 배치
대신증권 리츠·대체투자 공략 박차
산업부 김윤주
대신증권이 글로벌 리츠·대체투자 분야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신증권의 리서치센터 인력 채용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요. 최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에 경력직의 인도네시아 국적 연구원이 입사해 눈길을 끕니다. 어학능력이 우수하고 부동산 투자 관련 경험이 있는 인재 채용으로 업무유관성을 높여 차별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펫시아나위 연구원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에 입사했습니다. 통상 증권사에서 외국인 채용 비율은 높지 않을뿐더러, 외국인 직원을 채용 하더라도 리서치업무가 아닌 현업 부서에 배치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펫시아나위 연구원 또한 대신증권 입사 전, 신한금융투자에서 3년 가량 부동산 관련 실무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내에 외국 국적 연구원을 채용하는 것은 드문 편”이라고 말합니다. 증권업이 아직까지 내수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면이 크고,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업무가 한국 기업 분석 위주라 외국인 직원 배치의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대신증권의 외국인 직원 비중 또한 2020년 말 기준 전체직원 1430명 중 4명으로 낮습니다. 대신증권 측은 “글로벌 인재 채용에 특별한 전략이나 지침은 없다”며 “펫시아나위 연구원도 인도네시아 국적이라서 뽑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회사는 능력이 뛰어나다면 국적 상관없이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신증권은 리츠 등 글로벌 부동산 금융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리서치센터 내에 글로벌부동산팀을 운영 중입니다. 해당 팀에서는 글로벌 리츠, 상업용 부동산, 주택시장 관련 리포트를 발간합니다. 펫시아나위 연구원은 이전에 신한금투에서 부동산 실무 업무를 맡은 경험과 고국인 인도네시아, 호주와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습득한 언어능력 등으로 업무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펫시아나위 연구원 영입으로 글로벌부동산팀 규모도 커졌습니다. 팀 인원이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리서치센터 내 글로벌부동산팀 규모 확대나 글로벌 인재 채용 등의 활동은 올해 대신증권의 경영전략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2021년 대신증권의 경영전략 목표 중 하나는 ‘2년 내 리츠 및 대체투자 업계 선두 차지’입니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내수경기 침체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 상품이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계열사인 대신자산운용에서 글로벌 상장리츠로 운용하는 ‘글로벌리츠펀드’ ‘리츠펀드랩’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추후 대신자산운용, 대신자산신탁 등 계열사와 협업해 리츠 및 대체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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