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본격 풀리게 된다.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 권고에 따라 J&J 백신 사용이 공식 승인됐다고 영국공영방송 BBC 등이 보도했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평가 회의를 거쳐 J&J 백신이 효과·안전성·품질에서 기준을 충족한다고 결론지었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J&J 백신의 EU 내 사용을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EU에서 사용 가능한 백신은 미국 화이자·모더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총 4개로 늘어났다. EU 집행위는 구매 계약을 통해 J&J 백신 4억회 접종분을 미리 확보해놓았다.
잎사 EMA는 J&J 유럽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에서 조건부 판매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1회만 접종하면 되는 것이 특징인 J&J 백신은 임상시험 결과 67%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약하거나 중간 수준으로 백신 접종 며칠 이내 사라진다는 게 EMA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