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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장애인고용공단, 맞춤형 직무 개발 통해 200여명 신규채용

쿠팡-장애인고용공단, 맞춤형 직무 개발 통해 200여명 신규채용

기사승인 2021. 03. 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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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_장애인고용사례
쿠팡에서 통근셔틀차량 운전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의 모습. 쿠팡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여성·중증·장년장애인 등 장애유형 및 특성별로 채용 가능한 직무를 발굴, 지난해 200여명의 장애인을 신규 채용했다. /제공=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한 데 이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해 쿠팡과 함께 회사 내 직무분석을 통해 여성·중증·장년장애인 등 장애유형 및 특성별로 채용 가능한 직무를 발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장애인 채용 가능 직무는 배송원 통근차량 운전, 무인자판기 관리, 배송사진 및 불법상품 모니터링, 온라인숍 관리원, 발달장애인 잡매니저 등 7개다.

쿠팡은 이렇게 개발된 직무를 ‘이커머스 쇼핑파트너’로 명명하고,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적합 구직자 추천과 맞춤훈련 서비스를 받아 200여명의 장애인을 신규로 채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장애인고용을 전담하는 별도의 팀을 꾸려 이커머스 쇼핑파트너 채용도 계속하고 있다.

그간 장애인 고용 기회 확대를 모색해온 쿠팡은 이번 공단과의 체계적인 직무개발 컨설팅을 계기로 대규모 장애인 고용의 물꼬를 트게 됐다는 평가다. 공단에 따르면 이 같은 노력에 따라 2019년 0.54%였던 쿠팡의 장애인고용률은 지난해 1.84%로 세 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쿠팡은 올해도 장애인의무고용률 달성을 목표로 공단과 함께 장애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장애인 직무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조향현 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에도 장애인고용에 애정을 갖는 쿠팡과 같은 기업들이 있어 희망이 보인다”며 “직무개발 컨설팅을 확대하고 좀 더 촘촘한 지원정책을 개발해 장애인 일자리가 계속 늘어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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