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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 환자 결국 포화, 지역 이송 시작

프랑스 코로나 환자 결국 포화, 지역 이송 시작

기사승인 2021. 03. 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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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지역 코로나19 입원 환자 포화상태
-병원 마비로 100명 넘는 환자 특수 기차로 이송 예정
프랑스 정부가 파리 병원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이송시키기로 결정했다. 상태가 위중한 환자들을 위한 집중치료실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포화된 데 따른 조치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주 특수 처리된 TGV 고속 열차 두 량을 이용해 상황이 다소 안정적인 지역으로 환자들을 이송한다. 이미 프랑스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2020년 프랑스 지방뿐 아니라 독일까지 국경을 넘어 환자를 이송한 적도 있다.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로 파리를 감싼 일 드 프랑스 지역을 포함하면 프랑스 인구 중 약 18%인 1200만명이 거주한다. 인구 밀도가 높은 만큼 프랑스에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현재 4100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이 집중치료실에 있으며 이중 1/4은 수도권 지역 병원에 입원해 있다.

최근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2만명을 지속적으로 넘고 있다. 진단 검사 횟수가 줄어 자연스레 신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주말에도 여전히 2만명을 넘었다. 주말이었던 13일 2만9759명, 14일 2만63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당국은 세 번째 봉쇄령을 피하기 위해 환자 이송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작년 두 차례의 봉쇄령으로 경제적 타격을 심하게 받아 더 이상의 봉쇄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정부 대변인인 가브리엘 아딸은 “이번 주까지 약 100명의 환자들이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타지역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력한 제한 조치를 내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정부는 그 어떤 결정도 필요하다면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이 내려져있는 상황이다. 영화관·식당·카페·바 등은 영업을 작년 10월 말부터 중지한 상황이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15일부터 50세 이상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약국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2020년 12월 27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프랑스는 누적 507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222만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중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59만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은 134만명,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35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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