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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최대연휴 성주간, 방문 및 여행이 가능할까?

스페인 최대연휴 성주간, 방문 및 여행이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1. 03. 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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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 지역 간 출입 제한 지속
외국 여행객은 입국 가능하지만 타지역 이동은 금지
세비야
스페인의 봄철 대표 관광지 세비야, 2019년 코로나 바이러스 직전의 평화로운 모습이다. 사진=스페인 장혜진 통신원
스페인은 ‘아버지의 날’과 ‘부활절’로 이어지는 최대 연휴기간을 앞두고 있다. 아버지의 날(3월 19일)은 몇몇 자치주에서만 공휴일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전엔 아버지의 날과 부활절 사이에 휴가를 낸 이들로 이동이 많았다. 지역 간 이동이 잦은 기간이기 때문에 이동 제한을 완화한다면 코로나19 4차 유행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선언 1년이 막 지난 지금 2,3차 유행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불법 파티나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일이 계속 발생해 스페인 보건당국은 이번 최대 연휴에 지역별 이동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부 응급의료지원센터장인 페르난도 시몬은 14일(현지시간) 성탄절 연휴 피해를 상기시키며 부활절 기간에 취하게 될 이동 제한 및 방역 조치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부활절 주간만 잘 견디면 약 한 달 반 후에는 대부분 제한을 철회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국민 협조를 당부했다. 이 기간 가족 및 친지 모임은 자치주별 최대 4~6명, 통행금지 시간은 10~11시로 다르게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 자치주와 보건부는 자치주별 출입금지를 동의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지난 9일 마드리드 주지사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는 보건당국 수칙을 준수하겠지만 지역 이동금지는 ‘폐쇄를 위한 폐쇄’, ‘권력 남용’이라고 반감을 표해 구설에 올랐다. 그러나 15일 나온 새로운 지역별 코로나19 규제 내용에 따르면 마드리드 주 역시 자치주별 출입 금지가 내려질 예정이다. 마드리드 도시 내 상황이 호전된 구역들을 제외하고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400건의 코로나 발생률이 14일 동안 누적되는 지역에 한에서 구역별 출입금지가 유지된다.

다만 발레아레스 제도와 카나리아 제도는 스페인 대표 관광지역으로 자치주별 출입 금지에서 제외된다. 외국 여행객은 스페인으로 여행할 수 있지만 입국 이후에는 자치주별(발레아레스, 카나리아 제외) 출입금지가 똑같이 적용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스페인 입국 시 도착일 기준 72시간 이내 발급한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며 영국, 브라질, 남미, 아프리카는 자가 격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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