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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훈련 제외한 한·미연합훈련 오늘 종료…한·미 “성공적 훈련”

기동훈련 제외한 한·미연합훈련 오늘 종료…한·미 “성공적 훈련”

기사승인 2021. 03. 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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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전경./연합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18일 종료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외 기동훈련이 실시되지 않은 이번 훈련에 대해 미국 군 당국은 “성공적으로 원만하게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1 CCPT)는 이날 오후 종료된다. 한·미 군 당국은 19일 이번 훈련 결과에 대한 사후강평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만 진행됐으며,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미 군 당국 또 훈련기간 중 수도방위사령부의 지하 벙커인 B-1 문서고, 경기 성남의 주한미군 벙커(탱고) 등에 지휘소를 분산해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최소화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대로 된 훈련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전날 양자회담을 가진 서욱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번 훈련에 대해 “성공적으로 원만하게 잘 이뤄진 것으로 양국 장관이 서로 평가했다”고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의 핵심인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이 이번 훈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전작권 조기 전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훈련엔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의 전구 작전 예행연습이 일부 포함됐다.

다만 전날 양자회담에서 서 장관은 오스틴 장관에게 전작권 전환을 주요 의제로 설명했고, 오스틴 장관은 이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 우리 군 당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스틴 장관이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한 사실을 전제하며 “전작권 문제에 합의를 이루거나 공감대를 이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번 한번의 회담을 통해 큰 합의를 이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은 2006년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에 합의한 이래 한미 공동의 노력을 통해 커다란 진전을 이루었음에 주목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을 재확인했다”며 “이러한 진전에 기반을 두고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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