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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 장병 중 국가유공자 등록 12명…신청자의 절반

천안함 생존 장병 중 국가유공자 등록 12명…신청자의 절반

기사승인 2021. 03. 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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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장병 상당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겪어
보훈처 "정부 차원 예우와 지원 노력 다할 것"
해병대,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서 추모행사
사진 = 연합뉴스
천안함 생존 장병 중 12명이 심사를 거쳐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는 21일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천안함 생존 장병 국가유공자는 6명에서 올해 2월 기준으로 12명으로 늘었다”며 “생존 장병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예우와 지원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함 생존 장병은 58명으로 이중 24명이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했다. 10명은 신청하지 않았고 24명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보훈처는 신청자 중 심사를 거쳐 12명을 국가유공자로 등록했으나, 6명은 등급 기준 미달, 2명은 요건 비해당 판정을 했다. 4명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보훈처는 등급 기준 미달 사유에 대해 “그간의 진료기록 등을 근거로 보훈병원 신체검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보훈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상이 등급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12명 가운데 9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나타났다. PTSD는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후 발생하는 정신적 장애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천안함 생존 장병 중 상당수가 PTSD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보훈처는 “앞으로 천안함 생존 장병이 PTSD로 유공자 등록을 신청하면, 군 병원에서 PTSD로 진단된 이력과 민간병원 치료 내역 등을 확보해 보훈 심사를 할 것”이라며 “서울 심리재활집중센터와 중앙보훈병원에서 임상전문가의 심리 지원을 통해 당시의 트라우마 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훈처는 올해 6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 수호 임무 관련 전역자를 대상으로 취업을 지원한 결과 33명이 취업했다고 밝혔다. 천안함 12명, 연평해전 13명, 연평도 포격 도발 8명이다.

보훈처는 “서해 수호 임무 관련자 중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한 단기·의무복무자에 대해서는 전국 10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직업 상담과 사이버교육, 취업 알선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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