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력단절여성 취·창업 지원에 힘쓴 유공자 포상

경력단절여성 취·창업 지원에 힘쓴 유공자 포상

기사승인 2021. 03. 22. 12: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여성가족부 로고
여성가족부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재 페럼타워에서 ‘제10회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을 개최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는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구직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지원, 사후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작년 말 기준 전국에 15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포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신규 여성일자리(방역교육, 간호사 등) 창출 등에 기여한 새일센터와 취업상담사, 민간기업, 지자체를 격려하고 경력단절여성 지원 사업의 주요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포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된다. 포상식에서는 ‘2020년 새일센터 운영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장관 표창과 함께 ‘2020년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당선자에게 장관상을 수여한다.

2020년도 운영 실적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새일센터는 총 18개소로, 경력단절예방 인식 개선, 전문인력 양성, 여성 일자리 창출 및 확대, 여성 취·창업률 증가 등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양새일센터는 전국 최초로 ‘직무적응 분석시스템’을 개발해 온라인 경력단절예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해 온라인 직업체험과 인공지능(AI) 면접 등을 지원한 결과 2020년 1999명의 취·창업을 지원했다.

고양새일센터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여성의 취·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0년간 오프라인에서 진행해 온 여성취업박람회와 ‘호호페스티벌’을 비대면행사로 전환하고 가상 3D 플랫폼을 제작해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직업체험, 온라인 면접, AI 면접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싹기업(스타트업)들에게는 온라인 기업홍보와 소비자 욕구 파악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 최초로 ‘직무적응 분석시스템’을 개발해 온라인 경력단절예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고양 새일센터를 통해 1,999명이 취·창업에 성공했으며, ’E-비즈니스 창업과정‘, ’글로벌 셀러 창업과정‘ 등 실전 위주의 특화된 창업훈련을 제공해 훈련생의 95%가 소자본·소규모 창업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울과학기술새일센터 노미숙 취업상담사는 제약바이오 및 지식재산 분야 등 고부가가치 직업훈련과정을 개발해 이공계 경력단절여성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취업상담사로서 지역 유관기관과의 여성친화기업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했다.

노미숙 취업상담사는 2016년부터 고부가가치 직업훈련과정을 개발해 이공계 경력단절여성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취업상담사로서 지역 유관기관과의 여성친화기업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했다. 고부가가치 직종 인력 양성 담당자로서 ‘제약바이오 품질관리·분자진단 전문인력 양성과정’ 및 ‘지식재산 전략전문가 과정’을 통해 높은 취업 성과(취업률 90%)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울과학기술새일센터는 경력개발형 취업지원기관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2020년 연속 우수센터 선정 및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4년간 장관상을 수상(취업부문, 구인발굴부문, 사후관리사업 부문)하는 등 여성고용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11개 기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여성 근로환경 개선 등 고품질의 여성 맞춤형 일자리 확대와 경력단절 여성 채용 확대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화철강㈜는 철강유통기업으로 창원새일센터를 통해 회계, 고객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하고, 여성근로자 모성보호 및 가족친화경영 등 남다른 열정으로 일자리의 질을 향상해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휴먼플러스㈜는 자동차용 전기장치 제조업으로 대구달서새일센터와 여성친화기업협약을 맺어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생산현장 탐방을 지원하고 취업의욕을 고취시키는 등, 2015년부터 지금까지 37명의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확대해 현재 전체 직원의 47.4%가 여성이다.

대구광역시는 코로나19 고용충격 극복을 위한 ‘대구형 여성희망일자리사업’을 운영해 1331개소, 1942개의 여성일자리를 창출했고, 전라북도는 새일센터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활동비(월 25만원)와 처우개선비(연 28만원)를 지원하는 등 새일센터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표창에 이어 ‘2020년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40명(20건)에 대해 여성가족부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전에는 취업, 창업, 직업교육훈련, 새일여성인턴, 경력단절예방 및 사후관리, 경력이음 사례관리, 구인처 발굴, 집단상담 등 총 8개 취업 지원 분야에 285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보다 생생한 취·창업 성공 경험담을 공유하기 위해 새일센터의 취업상담사와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은 수혜자가(경력단절여성이나 기업) 공동으로 우수사례 수기를 응모하도록 했다.

공모전 우수 사례를 보면 차장 승진을 앞둔 홍가은씨는 임신으로 다니던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 창업을 고민하던 그녀는 ‘수유패드가 필요 없는 속옷’ 아이템을 가지고 충북광역새일센터를 방문했다. 충북광역새일센터는 홍씨에게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창업경진대회 수상자들과의 멘토링도 연계해 아이템 개발을 도왔다. 홍가은 님은 2019년 충북 여성창업 경진대회에 참여해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이를 계기로 방송에도 출연하게 됐다. 초기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월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어엿한 기업대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거울 삼아 경력단절여성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 홍씨는 “한때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했으나 새일센터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예비 창업가를 위한 멘토링 등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대학원 반주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고학력의 30대 여성 서단아(가명)씨는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어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음악 강사 분야의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고, 음악 분야 외에는 일 경력이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용산새일센터는 일대일 심층상담과 취업역량진단을 실시한 후, 서씨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았다. 그 결과 출퇴근이 용이하고, 4시에 퇴근할 수 있는 사무직 분야 구인처를 찾아 서씨를 ‘새일여성인턴’으로 연계했다. 새일센터는 인턴 연계 후, 서씨의 직장 적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지원했다. 이후 서씨는 상용직으로 전환돼 곧 새일고용장려금도 받을 예정이다.

서씨는 어린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등 홀로서기 과정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새일센터의 도움으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 그동안 낮아졌던 자존감도 크게 높아졌다”며 “많은 여성들이 새일센터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2020년 전국 158개소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연계, 사후관리 등 종합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해 17만7000여 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김경선 여성가족부차관은 “새일센터가 경력단절여성들의 꿈을 찾아주고 기업들에게 최적의 파트너로 역할을 해온 점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성과”라며 “코로나19 위기로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직업훈련과 창업 컨설팅 등 필요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새일센터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