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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출생아 역대 최저…15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1월 출생아 역대 최저…15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기사승인 2021. 03. 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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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00명 이상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도 15개월 연속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구 감소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5003명으로 1년 전보다 1675명(6.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월 기준으로 1981년 월간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6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7명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7181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235명(-4.3%)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2명이었다.

이에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의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월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인구 자연감소 폭이 지난해 12월(-7323명)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고령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탓에 연간 사망자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까지 인구 자연감소가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혼인 건수의 급감도 인구 자연감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1만62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9건(-17.9%)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래 최소치다. 감소 폭도 같은 달 기준 1997년(-22.9%) 이후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감소, 가치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2012년 이후 9년째 혼인 건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 건수 감소 폭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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