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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3명 이상 “결혼 후 자녀 낳을 필요없다”

국민 10명중 3명 이상 “결혼 후 자녀 낳을 필요없다”

기사승인 2021. 03. 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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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통계청 사회지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결혼 후 자녀를 낳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에서는 자녀를 안 가지겠다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 향후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통계청은 25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0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만 13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중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8.0%,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32.0%로 집계됐다.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2년 전보다 1.6%포인트 올라갔다.

연령별로 보면 10대(60.6%)와 20대(52.5%)의 절반 이상이 결혼 후 자녀가 필요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30대는 41.0%, 40대는 34.6%, 50대 22.1%, 60대 이상은 12.1%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10년 전(80.0년)보다 3.3년, 전년(82.7년)보다 0.6년 각각 늘었다. 사망률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순이었다. 성인의 흡연율은 20.2%로 1년 전과 비교해 0.9%포인트 하락했고, 음주율은 57.7%로 0.1%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대기질, 수질 등 생활환경 만족도는 모든 분야에서 좋아졌다. 특히 대기질 만족도는 38.2%로 직전 조사인 2018년(28.6%)보다 9.6%포인트 증가했다. 수질 만족도도 같은 기간 29.3%에서 37.7%로 8.4%포인트 상승했다.

우리 국민의 여가시간 사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15세 이상 국민의 평균 여가시간이 평일 3.7시간, 휴일 5.6시간으로 전년보다 각각 0.2시간 늘어났다. 평일 여가시간은 여자가 3.7시간으로 남자보다 0.1시간 많고, 휴일은 남자가 5.9시간으로 여자보다 0.6시간 많았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평일 2.0시간, 휴일 2.3시간으로 1년 전보다 0.7시간씩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60대 이상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우리 국민 중 ‘외롭다’고 느낀 비율은 22.3%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올랐다. 여성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사회적 고립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61.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삶의 만족도는 여자(62.1%)가 남자(61.0%)보다 약간 높았고, 대체적으로 소득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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