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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 푸틴처럼 독재정치 신봉”...2024년 재선 출마 의지

바이든 “시진핑, 푸틴처럼 독재정치 신봉”...2024년 재선 출마 의지

기사승인 2021. 03. 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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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시진핑, 독재정치, 미래정치로 생각하는 푸틴 같은 인물"
"민주주의 뼈대 없어"
"중국, 최강국되는 일 내 앞에선 없을 것"
"재선 출마 기대...3년반 앞 계획 세울 수 없어"
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명석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독재정치를 신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명석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독재정치를 신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에 대해 “그는 독재정치가 미래의 물결이고, 민주주의는 이렇게 복잡한 세계에서 기능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푸틴과 같은 인물들 중 한명”이라며 시 주석은 몸에 민주주의의 ‘뼈대’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자신의 임기 중에는 세계 최강국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중국과의 경쟁을 극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려는 전체적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미국은 성장하고 확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대응에 있어 지난 13일 화상으로 첫 정상회의를 가진 미국·일본·인도·호주 간 협의체인 쿼드(Quad)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가 함께 작동하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중국이 남중국해·북중국해나 대만과 맺은 협정, 기타 모든 것과 관련해 중국이 책임을 지고, 규칙을 따르도록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은 인권을 중시하며 중국의 인권침해를 계속 지적할 것이라며 중국의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장위구르)에서의 위구르족 박해, 홍콩 민주주의 약화를 거론했다.

BIDEN PRESS CONFERENCE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관한 질문에 “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고, 그것은 나의 기대”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이 나의 기대라고 말했다”며 “나는 운명을 대단히 존중한다. 나는 4년 반·3년 반 앞의 계획을 확실히 세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선에 출마한다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는 것을 완전히 기대한다며 “그녀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고,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2024년 재선 출마를 희망하지만 현 상황에서 이를 명확히 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역대 최고령인 78세로 취임했다. 이 때문에 그가 4년 뒤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은 오후 1시 27분부터 2시 29분까지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10명의 백악관 출입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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