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백악관 “바이든 대통령, 김정은과 만날 의향 없어”

백악관 “바이든 대통령, 김정은과 만날 의향 없어”

기사승인 2021. 03. 30. 07: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바이든 백악관 수어통역사, 알고 보니 부정선거 믿는 극우파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연합뉴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상당히 다를 것이며, 김정은을 만나는 것은 그의 의사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 외교 접근 방식 중 트럼프 전 행정부처럼 김 위원장과 마주 앉는 방안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행정부와 다른 대북 전략 노선을 취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외교 실무자들에게 권한을 확대하며 실무협상에 무게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 중간 지침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지난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해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

북한은 국제사회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관련 원격회동이나 유엔 안보리 소집 움직임이 보이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관련 담화문을 연달아 내며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30일 담화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미국산 앵무새”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