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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전북 유니폼 입는다…“수원과 문제는 이해당사자간 풀어야”

백승호, 전북 유니폼 입는다…“수원과 문제는 이해당사자간 풀어야”

기사승인 2021. 03. 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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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제공=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분쟁을 이어가던 백승호(24)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전북은 30일 “선수 등록 마감이 이달 31일 종료되고 수원 입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K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백승호가 무사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영입을 결정했다”며 “선수 등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확인도 거쳤다”고 밝혔다. 전북은 이어 “수원이 최근 백승호 측에 보낸 문서로 ‘백승호 선수 영입이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수원 측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이후 선수영입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전북 현대는 앞서 백승호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수원과의 합의 내용으로 영입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백승호는 2010년 수원 유스팀 매탄중 재학 중 구단의 지원 속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최근 전북행을 타진했다.

백승호 측은 수원과 얽힌 문제 해결을 위해 회동을 해왔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백승호 측은 지원금 3억원을 반환하고 타 구단에 입단하겠다는 뜻을 밝지만 수원은 받아들이지 않고 지원금 3억원, 법정이자 1억2000만원, 손해배상액 10억원을 포함한 14억2000만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전북은 백승호 영입에 대해 “약 한 달 넘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 당시 지원받은 유학비 반환 문제를 놓고 선수등록 마감일 직전까지 선수와 구단이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점과 이로 인해 장래가 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선수 생명이 중단된다면 K리그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백승호화 수원간의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백승호 측과 수원 간 이해당사자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수원 구단은 백승호 측이 합의를 위반하고 타 구단 이적을 추진한 데 대해 예고한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여러 차례 백승호 측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구단이 영입하려는 의사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예정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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