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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금보호 받는 예금 12.5% 늘어… 금융투자사 135% 급증

지난해 예금보호 받는 예금 12.5% 늘어… 금융투자사 135% 급증

기사승인 2021. 03. 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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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차원의 정부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시중 자금 늘어난 영향"
지난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 받는 예금 규모가 1년 만에 1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예금자보호 대상 예금(부보예금) 잔액은 2534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5% 늘었다. 이는 2010년 말(13.7% 증가) 이후 10년 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시중 자금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예보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부보예금)이 2019년 말 31조7000억원에서 74조5000억원으로 1년만에 135.0%나 급증했다.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61조6000억원에서 71조3000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금융투자사 부보예금이 저축은행 부보예금을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은행 부보예금은 2019년 말 135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551조9000억원으로 14.7% 늘었다.

예금상품별 은행 부보예금을 보면 요구불예금은 262조5000억원으로 28.4%, 저축성예금은 1160조1000억원으로 12.6%, 외화예수금은 96조5000억원으로 11.3% 늘었다.

저축은행에서 예금보험제도로 보호되지 않는 5000만원 순초과예금은 2019년 말 8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7000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보험사 전체 부보예금(책임준비금)은 2019년 말 804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34조7000억원으로 3.8% 늘었다.

전년 말 대비 보험사 부보예금의 증가율은 2018년 4.8%, 2019년 4.3%, 2020년 3.8%로 둔화 중이다. 예보 측은 “저금리 영향 등에 장기 보험시장 성장이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사 부보예금은 604조2000억원에서 622조9000억원으로 3.1%, 손해보험사 부보예금은 200조원에서 211조8000억원으로 5.9%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부보금융회사 수는 총 285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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