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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韓 경제 뚜렷한 회복 흐름…양극화 줄여나갈 것”

홍남기 “韓 경제 뚜렷한 회복 흐름…양극화 줄여나갈 것”

기사승인 2021. 03. 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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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무디스 화상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 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수와 고용도 점차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화상으로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내수의 경우,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재화소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소비심리도 최근 14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전환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도 2월 취업자수 감소폭이 1월 대비 절반수준으로 축소된데 이어, 3월에는 고용지표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정책대응과 관련해서는 “빠르고 강한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며, 특히 양극화와 사회적 격차를 줄여나가는 포용적 회복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관리 방안에 대한 무디스 측의 질의에는 “한국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한 편”이라며 “올해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 재정 운용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국가 채무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며 “제정준칙 법제화, 지출 구조조정, 세입 기반 확충 등 재정 안정화 노력에도 힘쓸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과 잠재성장률 제고방안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빅3) 등 유망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녹색 인프라 관련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도 확실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받아들일 부분과 바꿔야 할 부분을 명확히 해서 ‘적응적 구조 개혁’과 ‘전향적 구조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 측은 “한국이 유사 신용등급 국가 대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재정적 충격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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