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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스커드 대체한 고체 연료 미사일 추진…추가 시험발사 가능성”

“북한, 스커드 대체한 고체 연료 미사일 추진…추가 시험발사 가능성”

기사승인 2021. 04. 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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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준비 과정 짧은 '이스칸데르' 미사일 준비
"사거리 연장 등 목표로 추가 미사일 발사 있을 수 있어"
영변 핵시설 증기 관측엔 "관리 차원일 가능성"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공식확인…
북한이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했다.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은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이며, 2기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자평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연합. 사진 = 조선중앙TV
최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북한이 기존 스커드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추가적인 개량과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현역연구위원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북한의 행보와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북한이 8차 당대회 등에서 전술 핵무기의 현대화에 대해 수차례 언급했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도 이에 대한 일환”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오래된 스커드 미사일 체계에서 고체 연료 추진 방식인 이스칸데르 방식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과거 러시아가 액체 연료 추진 방식인 스커드 미사일을 대체해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개발한 것처럼 북한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체 연료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는 액체 추진 방식의 스커드 보다 점화 등 발사 준비 과정이 굉장히 짧고 이동성과 은폐성도 뛰어난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600km라고 주장하는데, 기존 스커드 미사일을 대체하려면 사거리 연장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따라서 앞으로 미사일 발사는 계속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북한의 핵개발 핵심 지역인 영변 핵시설 건물에서 증기와 연기가 뿜어져 나온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이 연구위원은 “반드시 재처리를 위한 증기 식별은 아닐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위원은 “주기적으로 관리를 위한 (활동인) 경우가 있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김윤태 원장 취임 후 미래전략위원회를 신설한 KIDA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연구원 차원의 과제를 기획·수행·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남훈 미래전략연구위원장은 “국제 정세에서 자국 중심주의의 대두, 과학기술로 인한 미래 전장 변화, 친환경 에너지 소비의 증가, 급격한 인구 감소 등 우리는 빠른 국방환경 변화 속에서 미래 전장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깊은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미래 전략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연구 기획 과제를 왕성하게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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