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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MLB개막전서 5.1이닝 2실점…게릿 콜과 무승부

류현진, MLB개막전서 5.1이닝 2실점…게릿 콜과 무승부

기사승인 2021. 04. 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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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Jays Yankees Baseball <YONHAP NO-0558> (AP)
류현진이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앙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5.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수는 챙기지 못했다. /AP연합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5.1이닝 피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뉴욕 양키스의 강타선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빅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게릿 콜(31·뉴욕 양키스)과 상대했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하는 영리한 투구로,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는 콜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92개. 구원으로 등판한 타일러 챗우드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류현진은 승패 없이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토론토가 연장 혈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빅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정교하게 투구하며 시속 160㎞의 공을 던지는 콜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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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도 이날 홈런 한 방을 맞고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 했다. 콜은 삼진 8개를 잡았다. 그러나 볼넷은 2개로, 류현진보다 1개 더 허용했다.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D,J 르메이휴를 땅봉, 애런 저지와 애런 힉스를 연속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회 뼈아픈 실투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1사 후 글러에버 토레스에게 안타를 내준 뒤, 히오 우르셀라는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후속 게리 산체스에게 던진 시속 147㎞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대포를 맞았다.

류현진은 2019, 2020년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2사 후 제이 브루스부터 5회 산체스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뒤 마운드를 타일러 챗우드에게 넘겼다. 챗우드가 실점 없이 6회를 막아내며 류현진의 실점도 늘지 않았다.

토론토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동점 솔로포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9회까지 결말을 내지 못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초 무사 2루에서 터진 랜덜 그리칙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10회말에 등판한 우완 불펜 줄리언 메리웨더가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지 언론들은 개막전 호투한 류현진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 선’은 “좌완 류현진의 견고한 출발이 승리의 발판”이라며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과 콜의 대결을 ‘에이스와 에이스의 대결’이라 부르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톱4 중 2명이 대조적인 투구 스타일로 쇼를 펼쳤다”며 “콜은 힘으로 류현진의 정교한 기교와 맞섰다” 전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도 “류현진은 굉장해 보였다. 날카로웠다”며 “게리 산체스에게 내준 2점 홈런이 ‘옥에 티’였지만, 그는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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