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출국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아주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외교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계속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오는 3일 중국 푸젠성 샤먼(廈門)에서 열리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 대해 “마침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기 때문에 한·중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의제로는 한·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지역 및 글로벌 협력방안 등을 꼽았다.
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을 중국으로 가는 데 대해선 “주변 4개국과의 대면 외교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17일 미국, 25일 러시아와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정 장관은 일본과도 조기 회담 개최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