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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조짐 中 위안화, 초강세에서 약세로 전환

이상 조짐 中 위안화, 초강세에서 약세로 전환

기사승인 2021. 04. 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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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보합세 보일 듯
그동안 초강세를 보이던 중국의 위안(元)화가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1 달러 당 6.4 위안을 넘어 5 위안 쪽으로 움직이는 그림이 대세로 보였으나 지금은 다소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분위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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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안화가 초강세에서 약세 분위기의 흐름을 타고 있다. 당분간 이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제공=징지르바오.
위안화가 초강세가 아닌 약세 쪽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은 지난달 말의 환율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保)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1 달러 당 6.5641을 기록했다. 이는 6.4236을 기록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의 최저치로 분위기로 볼 때 더 떨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저우잉(周英) 씨는 “중국 경제가 아무리 잘 나간다 하더라도 위안화는 너무 고평가돼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만약 환율이 1 달러 당 5 위안대에 진입하면 중국 경제는 견디지를 못한다. 7 위안대로 달려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면서 위안화의 가치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우 씨의 말대로 위안화의 가치가 추가 하락, 7 위안대로 달려가는 것이 마냥 나쁜 것은 아니다. 예컨대 수출 같은 것에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중국 상품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부담이 된다고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의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금융 정책 당국인 인민은행이 조만간 개입, 환율을 6.5 위안대에 머물도록 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중국 외환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위안화는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완전히 거지 화폐 취급을 받은 쓰라린 추억이 있다. 암시장에서 1 달러 당 환율이 8.28 위안 전후가 아닌 10 위안에까지 거래됐으니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 하지만 이후 중국 경제의 덩치가 커지면서 위안화의 위상도 제고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대단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암시장도 사라졌다. 5 위안 진입 운운의 전망이 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물론 현재는 초강세에서 약보합으로 돌아서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 분위기 역시 상당 기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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