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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안보실장 “한·미 정상, 워싱턴서 회담 합의”...코로나19 상황 고려 확정

서훈 안보실장 “한·미 정상, 워싱턴서 회담 합의”...코로나19 상황 고려 확정

기사승인 2021. 04. 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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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간담회 하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일 한·미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가급적 조기에 회담을 열자는 것에는 (한·미 간) 협의가 됐다”고 밝혔다.

또 서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을 찾아 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는 합의가 됐다”면서 “시기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확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이날 한·미·일 3국 안보실장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은 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미 성과와 관련해 서 실장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이자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한·미·일 3자 안보실장 협의를 한 것이 굉장히 의미가 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서 실장은 “미국측 대북정책의 골격에 관해 설명을 들었고 구체적 내용을 두고 대단히 깊이 있고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 실장은 “북·미 협상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대북 제재 문제도 비핵화 협상의 진전과 발맞춰 적절히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이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미 간 논의와 대북 공조에 엇박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 실장은 “한반도 문제를 미국과 깊이 논의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만 서 실장은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중국과도 협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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