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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포비서대회 앞두고 내부 결속 강화… 참가자들 만경대 등 참배

북한, 세포비서대회 앞두고 내부 결속 강화… 참가자들 만경대 등 참배

기사승인 2021. 04. 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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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태양궁전 참배하는 북한 당세포비서들
북한 노동당 최말단조직 대표자 회의인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5일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참배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의 최말단 책임자들의 모임인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평양의 ‘혁명성지’를 돌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평양시의 여러 혁명성지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참관을 통해 참가자들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과 영도를 맨 앞자에서 받들어나가는 초급정치 일군답게 당세포의 전투력 강화에 일심전력함으로써 당 제8차 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서 새로운 혁신과 전진을 이룩해 나갈 결의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당 세포비서들은 3일 평양에 도착해 대회 참가에 앞서 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사상 교육의 성지 여러 곳을 돌며 김씨 일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이들은 6일 만경대와 조선혁명박물관, 평천혁명사적지, 조선인민군 무장장비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3대혁명 전시관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곳들은 북한이 주민들의 사상 교육을 위해 지은 이른바 혁명의 거점으로 불리는 곳이다.

특히 만경대는 김일성 주석이 자란 곳으로 김씨 일가에 대한 우상화 교육의 핵심 장소다. 조선혁명박물관도 김일성과 김정일의 업적을 전시하고 기리는 곳으로 사상을 무장하고 세뇌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정숙 평양제사공장과 낙랑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도 방문했다.

세포비서대회는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인 당세포를 이끄는 세포비서들의 정신 교육과 분위기를 쇄신하는 대회로 내부 결속과 자력갱생 경제노선을 추진하고자 할 때 특히 강조되는 대회다.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은 5~30명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은 6차 세포비서대회를 이달 초순인 1~10일 사이에 개최한다고 알린 만큼 대회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세포비서대회를 비정기적으로 개최했는데 2017년 마지막 대회 이후로는 열리지 않았다. 김정은 정권 하에서는 3번 열렸다.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당규약을 개정하고 세포비서대회와 초급당비서대회를 5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대회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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