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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덕분에?” 숨통 틔운 기재부 인사 적체

“김상조 덕분에?” 숨통 틔운 기재부 인사 적체

기사승인 2021. 04. 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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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확대간부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기점으로 기획재정부 차관급 보직이 새로운 얼굴로 탈바꿈하면서 적체됐던 기재부 인사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남은 1급 자리마저 채워지고 나면 국·과장급 등의 연쇄인사로 이어지며 기재부의 세대교체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기재부 차관보와 예산실장, 세제실장 자리가 모두 공석이다.

김 전 실장이 지난달 29일 전격 경질되면서 이호승 전 경제수석이 그 자리를 채웠고, 안일환 전 기재부 2차관이 경제수석, 이형일 전 차관보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기재부 1차관에 이억원 전 대통령경제정책비서관, 2차관에 안도걸 전 예산실장이 임명되고 임재현 전 세제실장마저 관세청장이 되면서 이들 1급 세 자리가 공석으로 남았다.

연쇄 인사로 공석이된 차관보 자리에는 한훈 경제예산심의관(행시 35회), 임기근 정책조정국장(행시 36회)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예산실장은 최상대 예산총괄심의관(행시 34회), 세제실장은 김태주 조세총괄정책관(행시 35회)의 낙점이 점쳐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꽉 막혔던 기재부 인사가 이번에 한방에 뚫리는 모습”이라며 “1급 자리뿐만 아니라 국장, 과장급 등 후속 인사가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변수는 인사권을 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 선거 이후 청와대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면적인 개각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은데, 지난 1일 재직 843일을 넘어서며 최장수 부총리 타이틀을 얻은 홍 부총리도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홍 부총리가 교체된다면 이들 세 자리의 인사는 후임 부총리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핵심 보직의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부총리 교체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한 인사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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