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포스트 코로나 이끌 비대면 창업기업 키운다…정부, 400개 스타트업에 300억 지원

포스트 코로나 이끌 비대면 창업기업 키운다…정부, 400개 스타트업에 300억 지원

기사승인 2021. 04. 07.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기·교육부 등 12개 부처, 인증·판로 등 정책 연계 지원
'차세대 글로벌 스타트업 간담회'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창업기업 대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교육, 의료, 생활·소비, 콘텐츠 등 12개 세부 분야에서 400여개 비대면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7일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2개 부처가 협업해 ‘2021년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기부가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이끌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신속하게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사업이다. 당초 올해 예산은 300억원이었으나, 비대면 분야 기업의 우수한 고용창출 효과 등에 따라 추가경정예산 30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지원대상은 업력 7년 이내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로, 정부는 총 400개사에 대해 한 곳당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시제품 제작, 시장조사, 마케팅 등 창업기업 사업화에 필요한 사항을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 사업은 중기부가 각 분야 소관부처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교육분야에서는 교육부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공공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주요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자료(콘텐츠)·플랫폼 관련 창업기업을 발굴해 국내외 교육현장에 사전 적용해 볼 수 있는 시험무대(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상담(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산업부는 학교 교육 이외 분야까지 적용 가능한 에듀테크 시스템 관련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투자자 및 기술 전문인력 매칭, 플랫폼 대기업과 네트워킹 등을 통한 해외진출에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관심이 높아진 의료분야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가 진단키트, 원격장비, 감염병 치료제 등 비대면 의료 관련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단계별 임상·인허가 컨설팅, 분야별 임상 의사와의 네트워킹 등 전문 프로그램을 중점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창업기업을 중점 선발하고 제품화 실무교육, 제품·서비스 인증획득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비대면 유망 스타트업 지원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생활·소비분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가 협업해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의 온라인 유통 ·판매 및 서비스 등 관련 사업아이템을 가진 창업기업을, 해수부는 원격해상 안전관리, 항만자동화,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 등 해양·수산과 관련된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을 발굴해 신기술인증, 크라우드 펀딩 등 후속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물류분야와 스마트도시 분야로 2개 분야를 담당한다. 물류분야에서는 스마트 자동화 및 솔루션 개발, 유통·ICT 등 융복합 생활물류 서비스 창업기업을 선발해 기술·인증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사물인터넷(IoT)·AI 등을 접목한 원격환경 측정, 새활용(업사이클) 등 비대면 산업·경제에 부각되고 있는 다양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맞춤형 멘토링, 판로지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각각 초실감형 스포츠 중계 서비스, 홈트레이닝 스마트 운동기기 등 스포츠 분야와 클라우드 기반 영상제작 협업 솔루션 개발 등 지역·융합 미디어 분야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 대표자와 예비창업자는 이달 8일부터 27일까지 ‘케이-스타트업(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각 부처별 자세한 지원내용을 안내할 사업설명회도 오는 13일 창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