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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로 교통사고 비용 43조여원…GDP 2.26% 수준

국내 도로 교통사고 비용 43조여원…GDP 2.26% 수준

기사승인 2021. 04. 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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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부모
2019년 11월 29일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부모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어린이생명안전법안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2019년 국내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2.26%에 해당하는 43조여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통연구원의 ‘2019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에 따르면 2019년 129만2864건의 도로 교통사고로 3349명이 생명을 잃고 205만3971명이 다쳤다. 이에 따른 피해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약 43조3445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같은해 GDP의 2.26%에 이르는 수치다.

사상자 물리적 손실비용(생산손실, 의료비, 물적피해 등)은 약 23조3764억원, 정신적 고통비용(PGS)은 약 19조9681억 원으로 추정됐다.

2019년 도로교통사고비용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2018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약 41조7059억원이었다.

사고비용이 증가한 이유는 전년 대비 사망자수와 중상자수는 각각 11.4%, 3.8% 감소했지만 경상자수와 부상신고자수가 전년 대비 각각 8.1%, 5.9%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GDP 대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을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2.26%(2019년)로 미국(1.85%, 2010년), 일본(1.35%, 2009년), 영국(1.54%, 2019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도로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31만6008건)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21만9966건), 부산(7만2582건) 등의 순이었다. 사고비용도 경기도가 약 7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서울(5조1000억원), 경남(2조3000억원), 경북(2조1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인구당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충남이 82만9000원으로 가운데 가장 높았고 충북·제주(80만원)도 높은 금액으로 2위를 차지했다.세종은 45만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의 경우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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