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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제네시스 G80 사고 원인 제한속도 2배 과속...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우즈, 제네시스 G80 사고 원인 제한속도 2배 과속...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기사승인 2021. 04. 0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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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보안관실 "우즈, 제한속도 72km 곡선구간 140km 운전"
"전복할 때 속도 120km...브레이크 대신 과속 페달 밟아"
"소환장 발부·기소 없이 과속 티켓 발부...특별 취급 아냐"
타이거 제네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은 7일(현지시간) 지난 2월 23일 LA 카운티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타이거 우즈가 제한속도 시속 45마일(72.4km) 구간에서 84~87마일(135~140km)로 운전하는 과속 때문이라고 밝혔다./사진=LA AP=연합뉴스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고의 원인이 과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은 7일(현지시간) 지난 2월 23일 LA 카운티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우즈가 위험한 속도를 운전해 내리막 곡선 구간 도로를 달리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보안관실은 우즈가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를 제한속도 시속 45마일(72.4km) 구간에서 84~87마일(135~140km)로 운전해 중앙분리대를 넘었고, 전복하면서 나무에 부딪히고 배수로에 빠졌을 때 속도는 75마일(120km)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G80에 장착된 블랙박스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기록은 없고, 가속 페달이 99%까지 눌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즈가 당황해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사건 수사 보안관들이 추측했다고 WP는 설명했다.

우즈가 몰던 제네시스 SUV GV80은 사고 당시 나무를 들이받은 뒤 공중으로 떠올랐고 ‘피루엣(발레에서 한 발을 축으로 삼아 회전하는 동작)’을 한 뒤 배수로에 내려앉았다고 제임스 파워스 경감은 설명했다. 그는 우즈가 사고 기억이 없고 사람이 도착했을 때 충격 상태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즈가 마약이나 알코올로 인한 장애의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다.

이 보안관은 우즈가 소환이나 기소를 당하지 않고 과속 티켓을 발부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소환장 미발부 결정은 이곳에 있는 누구에 대해서도 같을 것”이라며 “그가 어떻게든 특별하다는 추론은 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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